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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월 2일 오후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추미애 당대표,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월 2일 오후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추미애 당대표,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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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막대기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시켜주는 경남은 바뀌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발언하자,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측이 "왜 경남도민을 모욕하는 망발을 하는가?"라고 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6월 2일, 김경수 후보는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민홍철·설훈·신경민·박광온·김정우·제윤경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을 책임질 미래팀,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 갈상돈 진주시장에게 경남과 진주를 맡겨달라"며 "우선적으로 서부 경남부터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할 저에게 경남을 맡겨주면 서부 경남 KTX 등 우선 서부 경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막대기 꽂으면 무조건 당선시켜주는 그런 경남은 이제 바꿔야 되지 않겠냐. 투표로 확실히 보여 주자"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선거대책위 대변인 윤한홍 의원은 3일 논평을 통해 "김경수 후보는 스스로를 '막대기'로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김경수 후보가 어제 유세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경남을 바꾸자고 자가당착의 주장을 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김경수를 민주당 최고 득표로 당선시킨 '김해(을)'는 경남 아닌가. 아니면 스스로를 막대기라 보는 건가"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경남은 민주당 국회의원과 민주당 시장도 기꺼이 만들어줬다. 2010년 김두관 (전) 도지사도 경남의 선택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36%를 넘는 지지를 한 곳도 경남"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경남이 막대기만 꽂아도 되는 곳이라는 망발은 경남도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즉각 사과하라. 어떻게 그런 말을 민주당의 대표와 경남 도지사 후보가 할 수 있나. 정말로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은 보이지 않나.

윤 대변인은 "김경수 후보는 또 어제 유세에서 경남 발전에 보수·진보가 어디 있냐고 했다. 어안이 벙벙하다. 지금까지 '내 편, 네 편' 가른 건 김경수 후보"라며 "경남을 분열시키고 편을 가르고 과거 도지사들을 폄하한 사람은 김경수 후보다"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 3일 허성무 후보와 마산 유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디사 후보는 6월 3일 창녕에서 유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디사 후보는 6월 3일 창녕에서 유세를 벌였다.
ⓒ 김경수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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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주말에도 적극적으로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기간 첫날인 지난 5월 31일부터 진주 정촌면 본가에서 출·퇴근하며 진주, 거제, 통영, 고성, 사천, 거창, 산청, 합천, 함양, 하동, 남해 등 서부 경남을 돌며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김 후보 측은 "선거운동 첫 주, 김경수 후보는 서부 경남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위한 희망찬 유세를 이어갔다. 김경수 후보는 서부 경남의 발전이 경남 발전을 이끌어가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남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선거가 홍준표-김태호 '과거팀'과 문재인-김경수 '미래팀' 간 대결임이 분명해졌다. 그동안 각종 언론에 보도된 김경수 후보의 우위가 유세 현장에서도 재확인 됐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이어간다는 내용의'두 거인' 광고 반응도 뜨거웠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 측은 "선거운동 2주차에는 창원, 양산, 김해, 밀양 등 동부권 전역을 다니며 경남 경제 살리기 유세를 이어갈 것이다. 더불어 사전투표 독려, 선관위 주관 후보자 토론회 준비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3일 오후 마산야구장 앞에서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등과 함께 유세를 벌였다.

김태호 후보, 6일 현충일 '차분한 선거운동'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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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후보는 이날 창녕과 의령, 진해를 돌며 인사와 거리유세를 벌였다. 김태호 후보는 "김태호와 함께라면 어떤 미래라도 불안하지 않다"며 "위기의 순간 노련하고 경험 많은 선장은 위대한 판단을 한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오는 6월 6일 현충일 하루만큼은 조용하고 차분히 선거 운동에 임할 것임을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3일 낸 자료를 통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에 요란한 선거운동은 맞지 않다"고 했다.

김 후보는 "현충일은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과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날이다. 국기도 조기(弔旗)를 게양하며 추념하는 날인데, 요란하게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김태호 후보는 "물론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된 것이 누구 덕분인지를 헤아려 봐야 한다"며 "전 국민이 경건한 마음으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전몰장병의 충렬을 기리고 그 넋을 위로하자고 만든 기념일에 음악을 크게 틀고 율동까지 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늘 사회에서 최우선으로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 저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희생하신 분들이 바로 그런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분들이 계시지 않았으면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민들께서 이런 제 뜻과 마음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근 후보, 의령 합천 차례로 방문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도지사 후보.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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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3일 아침 '신마산' 벼룩시장을 시작으로  5일장이 열린 의령, 합천을 차례로 방문하며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의령, 합천은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고, 특히 젊은 층의 인구가 거의 없다. 산업시설이 들어와서 일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며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군단위 지역에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게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김경수, #김태호, #김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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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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