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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0일 위촉장을 받은 ‘품격강남준비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0일 위촉장을 받은 ‘품격강남준비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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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첫 민주당 구청장으로 당선된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이 과연 어떤 행정을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선 정 당선인이 후보시절이나 당선 직후 공무원의 인적쇄신 등을 강조하고 있어 공직사회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시절부터 당선이 되면 공직사회를 변화를 강조했던 정 당선인은 당선 직후 당선 소감에서도 "취임 후 6개월내로 구민을 위한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인적 쇄신을 하겠다"라면서 "내년 1월부터는 구민들이 달라진 구청 모습을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청장만 바라보고 일하는 조직이 아닌 구민들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연희 강남구청장 재임시간동안 일부 인사들이 구청장 바라기, 구청장 한 사람을 위한 조직으로 일하면서 고속 승진,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기술직 교류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 등을 꼬집어 비판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정순균 당선인은 20일 오전 '품격강남준비위원회' 위촉식에서 "강남구는 지난 2005년 이후 감사원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 제대로 된 국가적인 공증이 없었다"라면서 "7월 2일 구청장에 취임하면서 외부기간에 지난 구정에 대한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 앞으로 구정을 이끌어가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외부감사를 통해 책임질 일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 당선인의 공직사회 변화에 대해 직원들은 기대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구청 공무원은 "신연희 구청장 재임기간동안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공직사회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많은 직원들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변화가 이뤄질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조직 특성상 큰 변화를 싫어하는데 과연 어느 선까지 변화를 가져올지 우려와 기대 속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무원은 "신연희 구청장 시절의 여러 문제들은 공무원들의 인사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본다"라면서 "인적 쇄신도 필요하지만 구청장만 바라보지 않고 구민만 바라볼 수 있게 행정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만들어저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층에 속하는 한 공무원도 "새로운 구청장은 인사에 일관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인사, 보복성 인사가 아닌 능력 중심으로 승진하는 공직 분위기가 만들어지도록 행정을 펼쳐주길 기대해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당적과 함께 구청장이 바뀐 것이 이번이 처음인 강남구. 과연 새로운 구청장 당선인 어떤 방식으로 강남의 변화를 시도할지 직원들 뿐만 아니라 구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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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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