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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4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이 추락하고 있다. 2018.7.18 [해병대사령부 제공]
▲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 추락 (서울=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4시 4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이 추락하고 있다. 2018.7.18 [해병대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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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이 산산조각이 나 있다. 2018.7.18 [헬기 사고 유족 제공]
▲ 처참한 마린온 사고 현장 (서울=연합뉴스)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이 산산조각이 나 있다. 2018.7.18 [헬기 사고 유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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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는 기체 자체의 결함 또는 정비 불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사고로 순직한 박아무개 병장(추서)의 유족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헬기 사건은 헬기가 뜨자마자 1분도 안 되어 헬기 프로펠러 로터가 빠져서 프로펠러가 날아갔고 곧바로 추락했다"면서 "초동 화재진압을 못했고, 15분 정도 이후 포항 남부소방서에서 와서 그제야 화재진압을 했는데 그사이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이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헬기의 메인 프로펠러 로터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 활주로에 있다. 또 4개짜리 회전날개도 3개는 붙어 있으나 나머지 1개는 분리된 채로 동체에서 20m쯤 떨어진 곳에 놓여 있다.

(서울=연합뉴스)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의 메인 로터(회전날개)가 부서진 채 놓여있다. 2018.7.18 [헬기 사고 유족 제공]
▲ 부서진 마린온 회전날개 (서울=연합뉴스)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마린온'의 메인 로터(회전날개)가 부서진 채 놓여있다. 2018.7.18 [헬기 사고 유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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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해병대가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도, 사고 헬기는 이륙한 후 5초 가량 지난 후 로터(회전날개) 부분이 동체와 분리되면서 헬기가 지상으로 곤두박질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후 지면과 충돌한 동체는 곧 불길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지상에 충돌한 후 두세 차례의 폭발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 조종사 출신의 A씨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수리온 계열 헬기에는 유사시 연료 공급을 차단하고 불길을 진화하는 자동소화 장치가 갖춰져 있어서 어느 정도 상공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바로 폭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고의 경우 이런 안전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고 헬기는 육군의 주력 헬기인 수리온을 상륙작전용으로 개량한 마린온 헬기다.



태그:#마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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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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