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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
▲ 김명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하는 곽상도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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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 곳에서 영면하시기 바란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중구남구, 초선)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에 "애도한다"면서도 남긴 말이다. 곽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충격적인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 같은 비판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진보정치의 이러한 이중적인 행태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수단은 상관없다는 목표지상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진보진영은 말만 앞세우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언행 불일치 등 이중적인 모습을 국민들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노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서도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하더니 유서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했다"라며 "원내대표로서 드루킹 특검 법안을 적극 반대한 모습에서 진보정치인의 이중성을 본 것 같아 애잔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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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곽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까지 언급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 불법자금과 이중성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2003.12. 당시 노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 불법 자금의 10%가 넘으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는데 10%를 넘었음에도 사퇴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당시 시세 1300억 원의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했지만 '노무현 정당'은 세비를 모아 갚겠다고 해놓고 지키지 않았다."


검사 출신인 곽 의원은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에 관련된 인물이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피해 당사자인 강기훈씨는 곽 의원이 비서관에 임명될 당시인 2013년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1991년 6월 서울지방검찰청 11층 특별조사실에서 잠 안 재우기를 담당하셨던 검사 양반, 이렇게 나타나셨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당시 "야간 조사가 허용되고 있었음을 참고로 말씀드린다"며 "강기훈씨 유서 대필 조작 사건에 일시 참여한 바는 있으나, 피의자를 고문하거나 협박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태그:#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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