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ABC 방송 인터뷰 갈무리.
ⓒ ABC	관련사진보기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이내의 비핵화'에 합의했다고도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곧 평양에 갈 것으로 본다"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그리고 그 전에 한국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진행은 우리의 최우선 순위(highest priority)"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은 어려운 과제이며 폼페이오 장관이 부럽지 않다"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외교를 잘해왔고, 가까운 미래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무기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송환한 미군 유해 50여 구도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 기간을 1년 이내로 언급한 것에 대해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 북한이 빨리 비핵화할수록 한국과 일본 등 많은 국가로부터 원조나 투자를 더 빨리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우리한테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1년 안에(within a year) 하자고 말했고, 김 위원장도 알겠다고 말했다"라며 "우리가 말했던 한이 비핵화의 1년이라는 기간은 남북이 이미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 중국, 이란의 개입도 우려된다"라며 "북한, 중국, 이란의 개입에 관한 상당한 국가안보 우려가 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이 미국 선거에 구체적으로 개입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가 봤다거나 안 봤다고는 말하지 않겠다"라며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이들 4개국이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