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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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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두 여성에게 '입막음용' 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 "나중에 알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애청하고 가끔씩 출연하기도 하는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와 이번 사건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미국 동부 시각으로 23일 오전 6시(한국 시각 23일 오후 7시) 에 방영될 인터뷰의 예고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이 짧게 소개됐다.

두 여성에게 돈이 지급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는 알았다, 나중에"라면서 "돈이 선거자금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 점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돈이 선거자금에서 나왔느냐고? 돈은 선거자금에서 나오지 않았다, 나한테서 나온 돈"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지난 5월에 이미 트위터에 올렸다고 강조하면서 "(돈을 줬다는 얘길) 처음 들었을 때 물어본 것이 그 돈이 선거자금에서 나왔느냐였다, 선거자금에서 준 거라면 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돈은 선거자금에서 나온 돈이 아니었다, 그게 핵심이다, 선거자금 관련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엄청난 선거 관련법 위반을 저질렀지만, 법무부장관은 (지금과) 달랐고 그들은 사안을 매우 다르게 봤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연방선거관리위원회가 오바마 선거본부에 후원금 접수 신고 미비를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지만 더 이상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양형거래(플리 딜)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두 여성에게 선거자금을 입막음용으로 건넸다고 인정한 마이클 코언 변호사에 대해서는 "좋은 변호사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마이클 코언을 쓰지는 말라고 강력하게 말할 것"이라고 썼다.

반면, 탈세와 금융사기 등 여러 혐의에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에 대해서는 "마이클 코언과 달리 그는 배신하길 거부했다, 양형거래를 위해 이야기를 꾸며내는 걸 거부한 것이다, 용감한 자에게 존경을!"이라고 썼다.

4월엔 "돈 준 것도, 출처도 몰라"였다가 말 바꾸기

그러나 그는 지난 4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가 말을 바꾼 바 있다.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코언이 자기 재량으로 합의금을 지불했고 대선이 끝난 후 변제했다"라고 밝히면서 '돈을 준 것도 몰랐고 자금 출처도 몰랐다'에서 '코언이 돈을 준 것을 나중에 알았다'로 말을 바꾼 것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개인 변호사이자 최측근인 코언은 연방검찰 수사에서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감형을 받는 조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성관계 논란을 막기 위해 2명의 여성에게 합의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사법 방해를 저질렀다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탄핵 여론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혐의는 아무것도 없다"라며 '나중에 알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선재단인 '트럼프 재단'의 기금을 불법으로 유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코언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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