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위 4시간째를 넘기고 있는 성주 할머니들
 시위 4시간째를 넘기고 있는 성주 할머니들
ⓒ 모소영

관련사진보기

 
 
어둠이 깊어지며 할머니들은 밥좀 달라며 외치는 상황이 되었다
 어둠이 깊어지며 할머니들은 밥좀 달라며 외치는 상황이 되었다
ⓒ 모소영

관련사진보기

   
3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청와대로 올라온 성주 소성리 할매들이 정부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며 상복을 입은 채로 3시간째 시위중이다
 3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청와대로 올라온 성주 소성리 할매들이 정부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며 상복을 입은 채로 3시간째 시위중이다
ⓒ 모소영

관련사진보기

[최종신: 3일 오후 8시 35분]

청와대로 들어갔던 성주김천 주민대표 3명이 오후 6시 14분경 밖으로 나왔다. 이에 연풍문 앞에서 시위하던 할머니들도 철수했다.  


[1신: 3일 오후 6시 9분]

3일 오후 6시 현재 '사드 배치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상경한 경북 성주 소성리 주민들이 청와대 연풍문 앞을 점거한 채 경찰들과 대치 중이다. 주민들은 정부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성주김천 주민들은 오후 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주민대표 3명은 청와대 수석비서관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연풍관으로 향했다. 주민대표는 이석주 소성리 대책위 위원장, 김종희 김천 대책위 기획팀장, 원불교 대책위 강현욱 교무다.

하지만 4시간이 넘도록 주민대표들은 나오지 않고 있다. 

 
3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청와대로 올라온 성주 소성리 할매들이 정부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며 상복을 입은 채로 3시간째 시위중이다
 3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청와대로 올라온 성주 소성리 할매들이 정부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며 상복을 입은 채로 3시간째 시위중이다
ⓒ 모소영

관련사진보기

 
 
3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청와대로 올라온 성주 소성리 할매들이 정부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며 상복을 입은 채로 3시간째 시위중이다
 3일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청와대로 올라온 성주 소성리 할매들이 정부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며 상복을 입은 채로 3시간째 시위중이다
ⓒ 모소영

관련사진보기

  
주민대표들과 같이 이동했던 소성리 할매들은 연풍관 앞에서 "우리 삶은 이미 죽었다"며 상복을 입고 정부의 답변을 듣기 전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며 시위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도시락 반입을 놓고 주민들과 경찰은 대립중이다. 시위가 4시간을 넘어가자 할머니들은 "밥 좀 달라"며 도시락 반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경찰은 "청와대 연풍문 앞에서 밥을 먹는 일은 없었다"며 거부하고 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 남아있는 일부 성주·김천 주민들도 경찰에 봉쇄돼 할머니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다.

오후 6시가 지나면서 성주 할머니들은 추위와 배고픔과 싸우고 있다.
 
3일 성주 소성리 할매들과 떨어져있는 분수대 주민들을 경찰들이 가로막고 있다
 3일 성주 소성리 할매들과 떨어져있는 분수대 주민들을 경찰들이 가로막고 있다
ⓒ 모소영

관련사진보기

 
아래는 이날 성주·김천 주민들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더 이상은 믿을 수 없다. 사드문제 해결의지 행동으로 보여라!
[기자회견문] 문재인 정부 사드정식 배치 행보 규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지금은 임시 배치되어 있고,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정식 배치하는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국방부의 사드배치를 포함한 미 MD체제의 편입의지는 계속되어 왔다. 사드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대한민국 땅에서는 필요없는 SM-3 요격미사일을 도입하고 사드 레이더와 연동될 수 있는 PAC3를 64기나 구입하는 행보야 말로 사드의 완전배치와 더불어 미 MD체제 편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고 볼 수 밖에 없다.

70여년간 미국방력에 의지하고 종속되어 왔던 국방부는 그럴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청와대의 의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을 만나고 사드 문제 해결'의지'가 있다고 밝혀왔다. 우리가 묻고 싶은건 국방부의 미MD체제 편입'의지'를 누를 '의지'가 있는 가이다.

알고 있다. 사드는 복잡한 외교문제로 얽혀 있기 때문에 문재인대통령의 의지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현재의 평화정세에 희망을 가졌던 것이다. 남북이 만나고 북미가 만나고 북핵문제의 실마리가 보이면 유일한 핑계거리가 사라진 사드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철회의지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박근혜와 똑같은 논리로 9월 7일 추가 배치 한 이후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것이라곤 '대규모 경찰을 동원한 국가 폭력'과 '사드부지공사' 소성리에 배치된 '경찰력에 의한 상시적인 인권침해' 였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지난 9월 추가배치 1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에 사드철회 의지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사드문제 해결의지를 보여줄 다섯 가지 사드철회 의지를 위한 5가지 요청사항을 전달했으나 돌아온 것은 국방부 장관의 '사드 정식배치' 발언 뿐이었다.

우리는 사드 부지공사에 대해서도 사드 운용장병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정식배치 행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국방부는 부지공사는 장병들의 생활복지개선 공사라 항변하며 대대적인 언론플레이를 강행 하였다. 그러나 지난 19일 미군 장병들을 위한 언론지 stars and stripes에서 사드 담당부대인 제2방어포병연대 Kate Theilacker 사령관은 본부 건물 준공식에서 "오늘 이 행사는 한반도에서 델타 2시스템(사드)을 공식화하는 마지막 과정이다.""우리는 한반도에 영구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를 만들기 위해 멀고 험한 길을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는 사드부지의 생활안정공사가 끝나고 본부 건물까지 지은 후에 나온 이 발언은 지난 4월에 시작한 부지공사가 우리의 주장대로 정식배치를 위한 장병 생활안정공사라는 것을 확인 시켜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내년 3월, 4월 또 다시 부지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문재인 정부를 신뢰 할 수 있는가. 단 한번이라도 사드문제 해결의지가 철회 의지임을 보여주는 단 하나의 행보라도 보여 줘야 당신을 믿고 기다릴 수 있지 않겠는가.
더 이상 말은 필요 없다. 행동으로 보여라. 사드문제 해결의지에 대한 행보를 지금 당장 행하라! 더 이상 복잡한 국제외교 핑계 대지 말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자주국방을 강력히 염원하는 국민들을 믿고 의지하며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동을 지금 당장 보여 달라. 중무장한 팔천명의 경찰을 동원해서 백에명의 소성리 김천 그리고 지킴이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삶을 파괴 시키고 임시 배치한 사드!
누가 누구를 위하여 배치했는지 진실을 밝히고 이 땅에 필요 없는 사드, 이젠 다시 제자리로 돌려 늫으라

2018. 11. 3

사드철회 평화회의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저지 부울경대책위원회(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태그:#사드, #성주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