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JTBC가 채널 간판인 손석희 앵커를 대표이사에 승진시키면서 그에게 더욱 힘을 실어줬다.

중앙그룹은 19일 인사를 내고 JTBC 보도부문 사장이던 손석희 앵커를 동 회사 대표이사 자리에 앉혔다. 보도부문 사장에 임명된 지 5년여 만이다.
 
인터뷰 하는 손석희 JTBC 사장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미리 확보해 방송에 인용한 혐의(부정경쟁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마친 손석희 JTBC 사장이 지난 2016년 3월 9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던 중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손석희 JTBC 사장 ⓒ 연합뉴스


손석희 대표이사는 그동안 JTBC 간판 뉴스인 '뉴스룸'을 이끌면서 JTBC의 시사 보도 기능을 강화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손 대표이사의 활약 덕분에 JTBC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최순실 게이트' 등 정권교체 국면에서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고 KBS를 제외한 SBS, MBC 뉴스 시청률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손 앵커는 보도 부문만이 아니라 드라마, 예능, 교양 등까지 회사 경영 전반에 전권을 쥐게 됐다. 보도 부문에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손석희 체제의 JTBC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 발령 일자는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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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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