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에 붉은 동백꽃 139송이가 피었습니다.
11일과 12일, 여순사건 관련 유족 및 단체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찿았습니다. 그들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순사건특별법'이 하루라도 빨리 제정되도록 호소하고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을 격려하며, 더 많은 의원들이 법안에 동의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 국회를 찾았습니다.
그들이 들고 온 물건은 붉은 동백꽃 백삼십아홉 송이였습니다. 그들은 동백꽃 스티커를 의원 사무실 앞에 붙였고 법안 발의에 동의한 백삽십아홉명 의원 가슴에 동백꽃 뱃지를 달았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 느닷없이 붉은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붉게 피어난 동백꽃을 뭇 사람들이 바라봅니다.
여순사건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 나이 많은 유족들의 한을 풀어 주면 좋겠습니다. 특별법 제정의 날이 국회 의원회관에 피어난 붉은 동백이 활짝 만개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