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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삼산로에 있는 한 모텔에서 늦은 밤 하얀 조명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인근 주민들이 빛공해를 호소하고 있다.
 울산 남구 삼산로에 있는 한 모텔에서 늦은 밤 하얀 조명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인근 주민들이 빛공해를 호소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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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삼산동 일대 주민들이 인근에 즐비한 모텔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 공해'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모텔에서는 건물 외벽에 밝은 조명이 화려하게 장식돼 밤새 켜져 있다. 때문에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노동자들은 "빛 공해로 수면이 힘들어 다음날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울산 남구 삼산동 삼산로 301번길 주변은 인근에 유흥업소가 많은 데다 동해남부선 정류지인 태화강역이 있어 20여 년 전부터 모텔이 우후죽순 들어섰다.

동시에 2007년을 전후해 정부가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세대주택(원룸) 건물도 속속 들어섰고, 외지에서 온 일하러 온 노동자나 1인 가구가 모여들었다.

지난 25일 저녁 직접 방문했을 때 이 주변 S호텔(모텔)의 경우 한밤중에도 건물벽 전체에서 하얀 빛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다세대 주택 주민 이아무개씨는 "모텔 건물에서 밤에도 낮처럼 하얀 빛이 반사돼 수면에 어려움이 많다"며 "빛 공해가 이렇게 강해도 단속하지 않는가"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울산 남구청은 "빛 공해에 대한 민원이 있지만 이곳의 경우 상업지역이라 단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현장에 나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태그:#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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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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