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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일 오전 대전 동구 삼성동 자유한국당 이장우(대전 동구)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법 개악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1일 오전 대전 동구 삼성동 자유한국당 이장우(대전 동구)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법 개악 중단"을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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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노동자들이 자유한국당 이장우(대전 동구)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노동법 개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는 캠페인도 펼쳤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이대식)는 1일 오전 대전 동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원회 이장우 의원은 노동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오는 3일 환노위 전체회의와 5일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환노위 고용노동소위는 1일과 2일 회의를 열어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 축소'등의 노동법 개악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사 합의로 취소된 상태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3일 환노위 전체회의와 5일 본회의까지 여야가 전격적으로 합의할 경우, 노동법 개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대 국회 압박 투쟁에 나섰다. 1일과 2일 국회에서 1박2일간의 철야농성을 진행하고, 전국 각지에서 국회 압박과 시민 홍보활동을 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 위원인 이장우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노동개악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

이날 여는 발언에 나선 이대식 본부장은 "국민들은 노동자와 서민이 행복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시대를 만들어달라고 촛불을 들었지만, 여전히 국민행복을 위해 법과 제도를 만들어내야 하는 국회는 촛불민심을 이반하고,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오늘 이 곳으로 달려왔다. 제발 국민의 손으로 뽑힌 국회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해달라는 간절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태 금속노조대전충북지부장은 "이장우 의원은 그 동안 자본과 사용자를 편드는 행동을 일관되게 해 왔다. 약자보다는 강자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정치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시 한 번 요청하는 것은 제발 동구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동구에 사는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조합에도 가입하지 못한 노동자들을 생각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결정구조가 이원화되면, 저임금·비정규 노동자들에게는 직격탄이 될 것이다. 사회적격차 해소는 더욱 불가능해 진다. 최저임금은 자본의 경제논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탄력근로제 확대는 '공짜노동'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노동자들의 건강권도 심각하게 해칠 것이다. 이러한 노동개악시도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장우 의원을 향해 "제발 부탁드린다. 당신이 고용노동소위에서 통과시키려고 하는 법이 과연 누구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할 것인지,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국회는 노동3권을 부정하고 사용자 공격권을 보장할 노동법 개악에 골몰하고 있다"며 "국회가 ILO 핵심협약 우선 비준 없이 경총의 요구에 따라 노동개악을 추진한다면 2500만 노동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민주노총은 모든 전면적 투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이 의원 사무실 앞에서 '노동법 개악 중단'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이러한 캠페인을 5일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며, 서울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1박 2일 철야농성투쟁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태그:#이장우, #노동개악,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탄력근로제확대, #최저임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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