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미술 거장,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생) 개인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국공립 미술관에서는 첫 전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회화, 컷아웃 조각, 습작 등 그의 작품 110여 점이 전시 중이다.
알렉스 카츠는 추상이 우세했던 50년대 미국 미술계 흐름에 역행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밝고 선명한 색채를 사용하고, 대상을 과감하게 잘라내거나 확대하기도 하고, 원근감을 배제하거나 급격하게 장면을 전환하는 등 팝아트적 과장된 표현을 구사한다. 이로써 대형 옥외광고판과 같은 특색 있는 시각효과를 구현하기도 한다.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쌓아온 알렉스 카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오는 26일까지이다.
특히 오는 주말(11, 12일)과 다음주 주말(18, 19일) 오후 5시에는 '큐레이터와 함께 보는 알렉스 카츠'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작품 이해를 돕는다.
이 외에도 디지털 도슨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대구미술관' 앱을 내려받아 해당 전시를 선택하면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