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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4일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과 함께 앉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춘숙,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4일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과 함께 앉아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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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앉아서 할까요?"

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앞. 정춘숙 원내대변인이 원내대책회의 직후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이른바 '뻗치기' 중이던 취재진 사이에 주저앉았다.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함께였다(관련기사 : 김용태의 '깔개'와 달랐던 한선교의 '걸레질'). 

전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한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의 '걸레질' 막말 논란이 낳은 학습효과였다. 같은 상황에서 취재진에게 '걸레질을 하고 있다'고 말한 한 총장을 겨냥, '바닥 브리핑'을 했다는 설명이었다.

정춘숙 "한선교, 그렇게 안타깝다면..."

정춘숙 대변인은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오늘 아무렇지도 않게 (서서 브리핑) 하는 게 맘에 좀 걸렸다"면서 "평소대로 (대변인은 서고, 기자들은 바닥에 앉고) 하기엔 미안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게 '바닥 브리핑'을 제안했다는 의원실 관계자는 "사전에 두 대변인이 상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는 한 사무총장의 해명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농담이라는 게 상대방도 농담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해명은) 핑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 말이 남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고민하는 게 배려 아니겠나. 그런 게 부족했던 것 같다" 면서 "그렇게 안타깝다면 '너희가 바꿔라'가 아니라 내가 바꾸면 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전임 원내대변인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과거 자신의 '바닥 브리핑' 사진을 걸었다. 강 의원은 "눈높이를 맞추지는 못할망정, 걸레질이라며 기자들을 모욕하는 선배 언론인. 그 마음을 걸레로 닦아주면 깨끗해 지려나"라고 비꼬았다.

태그:#한선교, #걸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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