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규현, 한혜진, 이용진.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규현, 한혜진, 이용진. ⓒ CJ E&M

 
'가성비 여행'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가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더 짠내투어>로 돌아왔다. 시즌1 멤버 박명수를 필두로 새롭게 한혜진, 규현, 이용진이 가세했고, 짠내나는 예산으로 가성비만을 사로잡았던 투어는 '쓸 땐 쓰는' 가심비 투어가 더해져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더 풍부하게 담는다.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 호텔에서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제민 PD는 "여행가면 한 번 정도는 좋은 호텔, 좋은 식당을 경험해보고 싶은 공감대가 있지 않나. 비용을 통제하는 '짠내' 여행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더 풍부한 볼거리를 담아보자는 생각에 '가심비' 투어를 추가했다"며 프로그램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가심비 투어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제작진은 "절대 쉽게 통과할 수 없는" 미션을 주고, 이를 통과해야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슐랭 레스토랑, 초호화 테마파크, 럭셔리 숙소 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새로운 웃음 포인트다.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혜진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혜진 ⓒ CJ E&M

 
자칭 여행전문가인 이용진과, 해외 투어나 화보 촬영 등으로 해외 방문이 잦았던 한혜진, 규현은 각자의 개성 넘치는 여행 스타일에 맞춰 여행을 설계하고 알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출연자들은 <더 짠내투어>를 통해 서로 다른 스타일의 여행을 경험하며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용진은 "혼자 계획 없이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하는 여행을 좋아했다"면서 "이번 <더 짠내투어>를 통해 시간을 쪼개 많은 곳을 돌아보는 여행을 처음 해봤는데, 몸이 힘들긴 했지만 많은 곳을 보는 여행이 남는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용진.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용진. ⓒ CJ E&M

 
한혜진은 "평소 줄 서서 밥 먹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특히 첫 나라가 더운 나라라 굉장히 꺼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줄 서는 식당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모든 식당들이 너무 맛있었다. 맛집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새로 깨달은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털어놨다. 

평소에도 "화려한 호텔보다 민박집을 즐겨 찾고, 호화로운 식당보다 로컬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는 규현은 "<더 짠내투어>가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과 잘 맞았다"고 말했다. 평소 높은 곳에 올라가 경치 보는 것을 좋아했다는 규현은 "역사와 전통있는 곳들을 둘러보다보니 그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며 남는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규현.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규현. ⓒ CJ E&M

 
안제민 PD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출연하게 되는 박명수에 대해 "<더 짠내투어>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라 <짠내투어>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기존 프로그램을 잘 알고 있고,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규현은 "명수 형은 툴툴거리지만 열심히 한다. 정이 많은 분이라는 걸 워낙 알고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로도 많이 해주고 힘이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는 보실 수 없을 거다. 카메라 앞에서는 예능적으로 구박도하고 질타도 한다"며 웃었다. 

한혜진 역시 "박명수씨와는 한 번도 프로그램을 같이 해 본 적이 없어서 걱정한 부분도 있었다. 앞서 <짠내투어>에 출연했던 박나래에게 물어보니 너무 좋다고 그러더라. 실제로 그랬다. 그 분(박명수)는 카메라 꺼졌을 때 천사다"라고 말했다. 

이용진은 "명수형은 대중적인 입맛과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다. 명수 형의 기준을 맞춘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평가의 기준을 명수 형에게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제민 PD.

1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제민 PD. ⓒ CJ E&M

 
편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토요일 저녁 방송됐던 <짠내투어>와 달리 <더 짠내투어>의 편성은 월요일 오후 11시다. 

이에 대해 안제민 PD는 "주말 예능에서 평일 월요일로 변경됐다. 흔히 '월요병'이란 말이 있지 않나. 한주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지루함이 있을 때 시청자 분들께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쟁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우리 프로그램이 가진 결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프로그램을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은 없다.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도 계속 사랑해주시고, 주말이라 우리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셨던 분들이 넘어와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현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진짜 재미있게 여행하다 와야지'라고 생각했다. 진정성 있게 즐기다보면 보시는 분들도 '나도 저기 가서 놀다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열심히 플랜 짜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매달 3박4일 나가서 촬영하고 온다. 보시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열심히 설계하고 검토하고, 정말 재미있게 여행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프로그램 면에서도 가성비 위주의 투어를 짜지만, 저희가 매회 '가심비'를 위해 미션을 하는데 재미가 쏠쏠하다. 그것도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제목이 <짠내투어>에서 <더 짠내투어>로 바뀌었지 않나. 더 재미있게, 더 열심히, 더 짠내나게, 더 실속 있게, 더 여행을 가고 싶게끔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tvN <더 짠내투어>는 17일 첫 방송됐으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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