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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비가 내리는 속에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무효'와 '대우조선해양 재벌 매각 철회'를 외쳤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전국 확대간부와 조합원 등 주최측 추산 6000여 명(경찰 추산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는 몸짓공연과 연설 위주로 진행되었다.

대우조선해양을 사겠다고 나선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법인물적분할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처음에 임시주총 장소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려고 하다가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했다.

이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주주들은 '현대중공업 임시주총 무효 확인소송'을 법원에 냈다. 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동구위원회와 민중당 울산시당은 현대중공업의 임시 주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6월 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6월 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 정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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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은 6월 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6월 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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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서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직실 3명을 구속한 것이 노동탄압이 아니고 뭐냐. 노동탄압 분쇄 투쟁에 나설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현대중공업의 불법기습 주총 등 모든 것이 노동탄압이다"고 했다.

7월 3일 총파업과 관련해, 김 직무대행은 "노동자들에게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비정규직을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쓰는 것이 노동탄압이다"며 "최저임금 개악을 막고, 노동법개악을 막으며, 현대중공업 주총을 바로잡는 것이 노동탄압 분쇄투쟁이다"고 했다.

김경자 직무대행은 "투쟁의 과정에서 저 또한 구속되어야 한다면 기꺼이 구속될 것이다. 투쟁으로 승리하는 조직임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투쟁 발언이 이어졌다.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은 "우리의 투쟁 의지는 빗물이라도 말릴 수 없다. 현대중공업 건물은 지난 30년 동안 노동자들이 죽어가며 세운 것이다"며 "10년 전 잘 나갈 때 어려울 시기를 대비해 임금동결 했던 노동자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나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돌이킬 수도, 멈출 수 도 없다. 오직 투쟁의 길이 놓여 있다. 사내하청 동지들도 함께 하고 있다"며 "이 의지를 모아 기한의 정함 없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투쟁에 명운을 건다. 책임있게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7월 첫 주 지역지부 중심으로 투쟁을 엄호하고 둘째 주에는 출퇴근 결의대회를 벌일 것이며, 18일에는 쟁의권을 확보한 사업장과 함께 동지들이 투쟁할 것"이라며 "7월 3일 거제로 가서 대우조선 동지들과 결의를 모아내고, 5일 '영남권 결의대회'를 열 것이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다양한 투쟁을 통해 정부와 교섭할 수 있는 국면을 열어 나갈 것"이라며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정부와 대화할 용의가 있다. 어떠한 자리라도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구)은 "1987년도, 1989년도에 이어 2019년 또다시 노동자의 설움을 극복하고자 모였다"며 "오랜만에 국회가 열렸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국회가 열리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국회를 여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산입범위 결정구간 설정'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김명환 위원장을 가두면 노동법을 개악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착각이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명박, 박근혜도 넘어 섰다. 이 설움과 고통을 넘어설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제야 싸울 때이다. 누구는 현대중공업 주총 싸움 그만하라고도 한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법적분할 되면, 어느 누구도 구조조정이 없다고 확답하지 못한다. 노동자 살리는 길이 울산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상기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장은 "완전 개판이다. 대우조선 매각을 위해 현대중공업이 불법 주총을 했다. 무능한 문재인 정부와 재벌들이 개판을 만들었다. 우리는 개판을 바로잡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신 지회장은 "대우조선 매각 반대와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투쟁은 하나다. 우리가 선봉에 서서 투쟁하고 현장을 사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6월 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6월 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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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울산을 지켜내는 투쟁이다. 정부는 현대중공업 주총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을 두고, 우리의 조직력 약화를 위해 압수수색 하고 동지들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있다"며 "회사는 3명을 해고하고 수백명이 징계대기다"고 했다.

박 지부장은 "우리는 당당하게 싸워 나갈 것이다. 징계는 부당하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고 싸워 나갈 것이다. 이 싸움은 전국노동자 투쟁대오를 얻어서 더 큰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했다.

투쟁은 계속된다. 민주노총은 6월 27일 오후 3시 세종시 최저임금위원회 앞에서 "누구나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 최저임금 인상하라 결의대회"를 연다.

또 민주노총은 28일 "전국 단위 사업장 대표자대회"를 열고, 29일 "노(NO) 트럼프, 노동탄압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며, 7월 3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공공 비정규 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7월 10일 거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18일 총파업을 벌여 전국 곳곳에서 "노동기본권확대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노동탄압 규탄 총파업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6월 26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현대중공업 주총 무효,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종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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