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한 지역문학의 뿌리이자 원류인 '두타문학회'가 지난 24일에 50돌을 맞이했다.
현대문학 역사를 말할때 50년 역사는 그리 짧은 역사가 아니다. 문학역사를 100년 남짓 본다면 역사의 반을 영동지역과 함께 삼척문학의 원류로 걸어왔다고 볼 수 있다.
1969년 삼척문학회라는 이름으로 한 다방에서 출발한 두타문학회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중심의 활동보다 50년간 조직적 동인 활동을 펼쳐온 점이다.
이 문학회의 정체성과 회원들의 정신은 강원권 문학이다. 특히 영동권 문학을 성숙시킨 남다른 하나의 가치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문학회는 삼척지역에서 자생한 문학동아리로 창립년도부터 지금까지 매년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 330회가 넘는 시 낭송회 개최와 지역주민 대상 의미 있는 문학생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두타문학회는 축전을 마련하고 총 42권의 동인지와 자료를 비롯해 회원 도자기 시화전, 김남조 시인을 비롯한 저명문인 50명의 육필 원고를 전시하고 있다.
김익하 소설가는 '되돌아본 50주년 두타문학사'를 통해서 "50주년을 맞이한 두타문학회는 지역문학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작가에 대한 평가작업과 각종 문학행사의 새로운 접근 등 냉정한 평가와 단체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두타문학회 50주년 축전은 오는 7월 6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 1·2·3 전시실에서 각각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