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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서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 2019.7.5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서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 2019.7.5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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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이제까지 대한민국이 성취하고 누려온 평화와 번영, 자유와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포럼' 초청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지난 6월 30일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판문점은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됐고, 1976년에는 북한군의 도끼에 미군 2명이 살해된 곳"이라며 "그런 곳에서 미국 대통령이 북한 최고지도자를 만나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 남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지금 남북한과 미국은 한반도 분단 이후의 역사를 바꾸고 있지만 분단의 역사는 바뀌어도 한미동맹의 기본역할은 바뀌지 않는다고 믿는다"면서 "한미동맹이 이제까지 한국의 평화를 지키고 번영의 토대를 놓았다면 이제부터는 평화를 뿌리 내리고 번영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교육향상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에는 미국의 지원이나 영향이 크게 작용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성취는 미국의 성취이기도 하다"며 "5월 롯데그룹이 31억 달러를 투자한 미국 루이지애나 화학공장의 준공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며 한국의 승리,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우리 속담을 언급한 이 총리는 "강산이 6번 바뀌고도 남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한미동맹은 변함이 없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미 동맹 변함 없다" 강조... 카투사 복무 이력 꺼내기도

카투사로 군 복무를 마친 이 총리는 주한미군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카투사로 배속돼 한미동맹을 최일선에서 경험했다"며 "일병부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할 때까지 29개월 동안 미8군 제21 수송중대에서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한미군 전우회원증을 전달받은 이 총리는 "청춘의 한 기간을 카투사로서 주한미군과 함께 땀 흘리며 일했던 것은 저의 크나큰 자랑이며 자산"이라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전 당시 '흥남철수작전'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총리는 "한국전쟁 중에 미국 해병대는 흥남철수작전을 펴면서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북한 피난민을 태워 남녘으로 수송했다"며 "그렇게 해서 남녘에 자리 잡으신 북한 피난민 가운데 한 부부 사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태어나셨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박한기 합참의장, 이동섭 국회의원, 박재민 국방 차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마이클 빌스 미8군사령관 등 한미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태그:#이낙연, #한미동맹포럼, #북한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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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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