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자회견 중인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 국장
 기자회견 중인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 국장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최근 충남 청양군 정산정수장에서 우라늄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청양과 대전, 충북 옥천 지하에는 우라늄대가 형성되어 있다. 지하수에서 우라늄이 검출될 가능성이 늘 존재하고 있다. 지하수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 검사가 요구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라늄은 2019년 1월 수도법 개정으로 수실검사항목에 뒤늦게 포함됐다.

청양군 정산면 역촌리에 위치한 정산정수장은 1997년 가동을 시작했다. 하루 1800㎥ 용수를 인근 주민 3037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정산정수장에서 최근 우라늄이 검출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두 달 동안 공지 안해... 고의적 은폐 여부 확인중"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 충남도는 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화에 나섰다. 충남도는 "청양 청산정수장에 대한 수질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조기에 연결 하겠다"고 밝혔다.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실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우라늄 등 수질 기준 초과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수질 기준 초과시 그 사실을 즉시 공개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청양군은 주민들에게 우라늄 검출 사실을 두 달 동안이나 알리지 않았다. 정수장 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청양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찬배 국장은 "단순한 행정적 실수인지, 고의적으로 검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인지는 확인중에 있다"며 만약 고의성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청양군에서는 오는 9일부터 정산정수장 주변 주민들의 신장과 폐 기능에 등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태그:#청양 , #우라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