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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전경
 여수시청 전경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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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가 지난 4일 실시한 과장급 이상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해 여수시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정자)은 11일 성명을 내고 "이번 하반기 인사는 직렬 간 형평성 반영 및 경력자 우대를 무시한 인사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권오봉 여수시장은 공약으로 ▲투명인사 ▲소통인사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하는 인사 ▲여성관리자 양성 등을 표방했다"면서 "취임 시에도 다수가 아프지 않는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이번 인사는 시장 취임 때 한 약속을 스스로 깨뜨린 인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직렬 안배가 부족한 승진인사 ▲승진 1순위 배제 ▲특정직에 편중된 무보직자의 보직부여 ▲장기근무자의 미 전보 ▲농업기술센터 지도직 인력배치가 부적정 했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조직 절반을 차지하는 소수직렬의 고충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경력 연공서열에 비춰 승진과 보직 기회가 적은데도 타 직렬이 차지한 인사로 장기 무보직자의 사기를 저하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능력 있는 직원 발탁이라는 명분으로 주요 부서장, 국장 등의 추천을 받는 인사방식은 경력 짧은 직원의 초고속 승진으로 이어졌다"면서 "이는 결국 묵묵히 일하는 경력 많은 직원이 소외되는 결과를 낳아 조직의 위화감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여수시에 ▲여수시장은 투명인사·소통인사로 직원 고충 해결 ▲국장, 부서장의 추천에 의한 발탁인사 폐지, 일괄인사 실시 ▲각 직렬별 형평에 맞는 승진과 통합인사 실시 ▲업무부서에 맞는 직렬, 직군별 직원배치 ▲주요부서 전보기간 준수,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여수시는 전남도나 다른 지자체가 직렬별 경력과 나이를 고려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통합관리를 하고 있음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시가 실시하는 전보인사는 전체적인 인력 재배치보다는 자리 메우는 형태로 비춰지고 있다"면서 "장기 근무자 및 승진자 이동 재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지난 4일 과장급 이상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 국장급 3명·과장급 16명이 승진했다. 여수시는 당시 "이번 하반기 인사는 전문성 강화와 소수직렬 및 여성공무원을 배려한 인사다"고 평가했다.

태그:#여수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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