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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광복절 즈음한 아베 정권 규탄 2차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시행령 공포 시점인 8월 28일을 하루 앞둔 27일 도쿄 총리관저앞에서 한일평화연대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 밝혔다.
▲ 27일 아베 총리 관저앞 한일평화연대 집회 연다 8.15광복절 즈음한 아베 정권 규탄 2차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시행령 공포 시점인 8월 28일을 하루 앞둔 27일 도쿄 총리관저앞에서 한일평화연대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 밝혔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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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반대하는 건 '일본'이 아니라 '아베'다"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8.15 촛불에 한국 노동자와 민중, 시민사회, 종교계뿐 아니라 일본 노동계와 시민사회도 결합한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일간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시국기도회, 광복74주년 8.15평화손잡기추진위원회 등 750여 개 단체는 8.15 74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2차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오는 8월 15일과 24일 아베규탄 촛불을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촛불 단체 750곳으로 늘어... '반일' 아닌 '반아베'

특히 8월 1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아베규탄 8.15촛불문화제에는 전일본노동조합총연합(젠로렌) 의장, '한반도와 일본에 비핵, 평화의 확립을! 시민연대행동' 대표 등 일본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4일 민주노총, 민중공동행동 등이 주축이 돼 아베규탄시민행동(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시민행동)을 결성할 600곳 정도였던 촛불 참여 단체도 이날 참여연대, 경실련,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30여 개 시민단체들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한국그리스도인시국기도회 소속 기독교단체들이 결합하면서 750여 곳으로 늘었다.

새로운 단체들이 결합하면서 촛불 성격도 단순한 '반일'보다는 '반아베'로 목표가 더 분명해졌고, 아베에 맞서 평화 헌법을 지키려 투쟁하고 있는 일본 시민사회와의 연대에도 무게가 실렸다.
 
8.15광복절 즈음한 아베 정권 규탄 2차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 "모이자 8.15 6시 광화문에서!" 8.15광복절 즈음한 아베 정권 규탄 2차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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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우리 국민들은 아베의 군국주의와 경제침략, 과거사 불인정에는 반대하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 시민과 관계를 절연하거나 일본 그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관점을 취할 정도로 현명하게 행동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처럼 이 문제를 당리당략으로, 단기적으로 바라봐선 안 되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가는 시발점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연대할 수 있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연대에는 한국뿐 아니라 남·북한간 연대,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헌법을 지키려고 투쟁하는 일본 시민들과 연대도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강제동원 배상, 과거사 문제 해결이 왜 중요한지, 미래를 규정하는 것이란 걸 한일 시민사회와 공유하고 동북아, 세계 시민사회와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올해 광복절은 단순히 기념을 넘어서 역사왜곡과 경제침략,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아베 정권에 맞선 투쟁의 날이 돼야 한다"면서 "8월 15일 모든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와 달라"고 호소했다.

8.15 촛불에 젠로렌 등 일본 노동계·시민사회단체 참여 

김 위원장은 "전국 민주노총 조합원 1만 명을 광화문으로 집결시키고 대형 강제동원 노동자상을 앞세우고 일본 대사관 앞으로 행진하겠다"면서 "한국 노동자와의평화를 원하고 아베 정권 반대 투쟁하는 데 앞장서는 전일본노동조합총연합(젠로렌) 의장이 내일(14일) 오후 한국에 온다. 아베를 규탄하는 공동 입장을 발표하고 8.15 노동자대회와 범국민 촛불문화제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젠로렌은 일본의 대표적인 노동자 조직으로서, 조합원 150만 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 750여 개 단체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8.15 아베규탄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열고 북측 광장을 출발해 주한 일본대사관, 조계사, 종로를 거쳐 조선일보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시한 종료일인 오는 8월 24일 오후 7시에도 광화문광장이나 일본 대사관 앞에서 6차 촛불문화제를 예고했다.

 
8.15광복절 즈음한 아베 정권 규탄 2차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시행령 공포 시점인 8월 28일을 하루 앞둔 27일 도쿄 총리관저앞에서 한일평화연대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 밝혔다.
▲ 27일 아베 총리 관저앞 한일평화연대 집회 연다 8.15광복절 즈음한 아베 정권 규탄 2차 전국비상시국회의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시행령 공포 시점인 8월 28일을 하루 앞둔 27일 도쿄 총리관저앞에서 한일평화연대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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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5일 오전에는 한일 시민단체가 아베 정권 대응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종로 글로벌센터에서 비공개로 열고,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시행령을 공포일(8월 28일)을 하루 앞둔 오는 27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열리는 일본시민단체 '한반도와 일본에 비핵, 평화의 확립을! 시민연대행동' 집회에 한국 시민사회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2차 전국시국회의에 참가한 750개 단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에서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일본'이 아니라 '아베'다"라면서 "우리는 한일 시민들 간의 갈등을 부추김으로써 재무장의 빌미를 찾으려는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부활시도를 정의, 인권,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 시민들과 연대하여 반드시 좌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일본 평화헌법 훼손과 집단적 자위권 추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천명해야 한다"면서 "그 일환으로, 촛불항쟁 당시 이미 대표성을 부정당한 박근혜 정권이 국민의 동의 없이 강행한 일본과의 사실상의 군사동맹협정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그:#아베규탄촛불문화제, #젠로렌, #아베규탄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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