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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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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한층 더 낮은 자세로 가족 문제를 해명했다. 하지만 사퇴가 아니라 '청문회에서 해명'이라는 태도에는 변함 없었다.

22일 오전 평소처럼 서울시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 조 후보자는 전날처럼 준비해온 글을 읽어내려갔다.

"저에게 실망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 볼 수밖에 없다. 저와 저의 가족들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 향후 더욱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히겠다."
 
▲ 조국 “모든 의혹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딸의 부정입학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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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일보>는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첫 학기에서 낙제로 유급당한 직후인 2015년 9월 조 후보자가 부산대병원 행사장에서 딸 지도교수를 만났고, 다음 학기인 2016년 1학기부터 교수 개인 장학재단에서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시 불거진 '장학금 특혜' 의혹을 두고 당시 해당 교수에게 장학금을 부탁한 적 있냐는 질문에 조 후보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사퇴 여론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그에 대해서도 성찰하면서 계속 앞으로 삶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여전히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연이은 딸 특혜 논란으로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끼고, 해명과 다른 정황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 점에 대해 저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데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고 소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또 "조만간 검찰개혁 문제를 정책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가 '버티기'를 굳건히 하는 만큼 반대진영의 공세 역시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오후 조 후보자 딸 입시 문제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앞에서는 조 후보자를 검찰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보수단체의 릴레이 기자회견이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조 후보자 딸이 졸업한 고려대학교에서는 그의 입학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8월 23일자로 추진 중이다. 그런데 지난 20일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최초 제안글을 올린 졸업생 박아무개씨는 현재 다른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인 점 등을 이유로 물러났다. 또 집회 집행부 가운데 한 명은 보수유튜버 '영폴리TV' 운영자로 자유한국당 행사 등에 참여했던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집행부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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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