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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22일 제17호 태풍 '타파'(TAPAH,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기상당국은 태풍으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현재 경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140mm 안팎이라고 밝혔다. 지리산(산청)은 203.5mm로 이 시각까지 경남지역 최고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도 재난안전본부는 이 시각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전역에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령되었다.

곳곳에서 간판을 비롯한 구조물이 강한 바람에 떨어져 나가기도 했으며, 창원 등 여러 곳에서는 가로수가 바람에 넘어지기도 했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거가대표에 대해 모든 차량 통행을 금지했고, 마창대교는 정상운행하되 시속 60km 이하로 서행하도록 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웅동중학교 인근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과 경화동, 용원동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한국전력공사가 복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경 거제 옥포동 상가의 지하 2층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부산에서는 정박 중이던 어선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경 영도구 대평동 물량장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이 옆에 계류된 다른 선박과 충돌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48분경 대평동 물량장에서 피항 중이던 다른 선박(248톤)이 주변에 계류 중인 어선들과 계속 부딪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부산해경은 "물량장 내 피항 중인 선박의 홋줄 터짐 등 선박 관련 사고가 계속 발생됨에 따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태풍 '타파'는 서귀포 남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 속도로 북진 중이고, 이날 오후 10시 부산 동남쪽 50km 해상까지 근접했다가 2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11시 48분경 대평동 물량장에서 피항 중이던 다른 선박(248톤)이 주변에 계류 중인 어선들과 계속 부딪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22일 오전 11시 48분경 대평동 물량장에서 피항 중이던 다른 선박(248톤)이 주변에 계류 중인 어선들과 계속 부딪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 부산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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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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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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