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기자간담회 ⓒ MBN

 
<우아한 가>가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 5회(3.7%) 방송분으로 2014년 <천국의 눈물>의 최고 시청률 3.3%를 넘어선 데 이어 7회에는 4.3%의 시청률을 올리며 MBN 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썼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배우들도 예상치 못한 시청률
 
MC그룹 외동딸 모석희 역의 배우 임수향은 "이정도 (시청률이 나오리라고는) 예상을 못 했다"면서 "계속 입소문이 나면서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줘서 이제는 5% 시청률을 바라보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기자간담회 ⓒ MBN

 
MC그룹 TOP팀 요원 허윤도 역의 배우 이장우도 "(시청률) 1%를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는 몰랐다"면서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비행기의 1등석에 태워주셔서 되게 편안한 마음으로 가는 느낌"이라면서 "좋은 배역과 스태프들의 노고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MC그룹의 TOP팀 헤드 한제국 역의 배우 배종옥은 "저희 드라마는 시작할 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작품"이라면서 "그러다가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와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MBN에서도 드라마를 하는가 묻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이걸 넘기 위해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인식에 당당하게 맞서다가 좋은 결과가 나와서 팀원들 모두가 즐겁다"라고 설명했다.
 
배종옥은 자신이 2000년 출연한 드라마 KBS 2TV <바보 같은 사랑>을 언급하면서 "당시 초반에는 시청률 1.4% 나왔다"면서 "애국가도 4%는 나왔는데 작품 끝날 땐 8% 이상으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번 <우아한 가> 드라마 시청률 증가 현상이 <바보 같은 사랑>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이번 드라마가 매우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라도 했다.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기자간담회 ⓒ MBN

 
배우들은 하나같이 드라마가 잘된 이유가 스태프들과 상대 배우들의 노고에 있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그중에서도 '비의 요정'이라는 별명을 가진 현장 스태프를 언급하며 "이 장면까지만 야외에서 찍으면 될 것 같다고 하시면 그 장면이 끝나자마자 비가 쏟아질 정도"라면서 "기상청 예보까지 이기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며 칭찬했다.
 
배종옥은 "우리는 시청률 9%를 넘보고 있다. 0.1%도 올리기 어려운 게 시청률이지만 (반대로)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 것이 시청률"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우는 "5%의 시청률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이를 넘을 시 "최수종 선배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배우 배종옥이 연기에 임하는 자세
 
배종옥이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자세는 남달랐다. 배역에 빠져들기 위해 카메라가 꺼진 일상에서도 감정의 선을 놓지 않을 정도였다고. 그는 "연기를 위한 밸런스를 잘 맞추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임수향, 이장우와) 대화를 잘 안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기는 연기 플러스 내면의 집결체라고 생각한다"면서 극 중 대립각에 있는 인물들과는 친근하게 대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개인적 감정이 아닌 연기를 위한 자신만의 노력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배종옥은 "한제국은 (여성들에게 놓인) 유리천장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깨부수고 모든 사람들을 주무르고 싶어 하는 야망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역할을 맡은 이유에 대해 자신의 데뷔 시절인 20대 시절을 언급하며 그는 "예전에 도시여성 1호라고 불릴 정도로 나의 자아와 주체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아왔다"고 답했다.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MBN-드라맥스 <우아한 가> ⓒ MBN

  
한제국 역에는 원래는 남자 배우를 캐스팅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배종옥은 자신만의 색채를 입혀 이를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

배종옥은 "작가님이 대사의 톤을 여자로 바꾸겠다고 하시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다. 그 안에서 색을 넣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렇게 야망의 표현으로 바뀐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자의 색을 여자가 하는 것도 신선했다"면서 한편으론 "남자들이 휘두르는 정계를 여자가 휘두르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배종옥 임수향 이장우 우아한가 MBN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늘 하루만 살아가는 사람처럼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