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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검찰 수사 팀장과의 전화통화가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검찰 수사 팀장과의 전화통화가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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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의원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 의원을 고소했다.

주광덕 의원은 27일 오후, 당 공보실을 통해 "박주민 의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형법 제307조 제2항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알려왔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이 기사를 보면 '신림동에서 고시공부를 할 때부터 윤석열 총장은 주광덕 의원과 매우 친해서 모임을 만든 후에 1박 2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이번에 주광덕 의원에게 누가 그런 내용을 제보했는지가 명확하게 검찰에 의해서 밝혀지고, 처벌되지 않는다면 주광덕 의원과 검찰이 계속해서 끈끈한 유착 관계를 맺어왔었다는 의혹을 국민들은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이 인용한 기사는 지난 6월 19일 <중앙일보> 보도이다. <중앙일보>는 "주당·달변에 사시 9수끝 합격 '윤석열, 신림9동 전설이었다'" 제목의 기사에서 "고려대 출신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는 79학번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는 등 자주 어울렸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주 의원은 전날(26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이 본인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수사 담당검사와 통화를 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조국 장관은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부인과 전화를 하던 도중 휴대폰을 넘겨받아, 검사에게 부인의 건강을 좀 배려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에서는 이 통화가 장관의 탄핵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여당에서는 해당 정보가 한국당에게 전해진 경로를 의심하고 있다. 박주민 의원의 이날 발언도 같은 맥락이었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이날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라며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광덕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사법연수원 재직 시절 사법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고, 검찰총장이 주광덕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공부를 함께 하였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다.

태그:#자유한국당, #주광덕, #박주민,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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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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