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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9월 27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9월 27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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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맞서야 할 땐 맞서고, 싸워야 할 땐 싸우고, 또한 집단적 행위로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사회대개혁을 위한 실천 행동에 앞장 설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의 존엄성이 생활 속에서 보장되고 실현되는 정의와 평등의 세상을 위한 주권자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가 창립선언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3·15의거, 10·18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에 참여했던 경남지역 인사들이 27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박홍기 창립준비위원장과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고승하 전 민예총 이사장 등 많은 인사들이 함께 했다.

창립총회는 노래패 '맥박' 공연에 이어, 인사말 등이 이어졌다. 동지회는 앞으로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가입을 권유하고,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활동을 벌이며, 민주시민교육사업도 진행한다.

동지회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3‧1혁명에서 최근의 촛불혁명까지 주권자인 민중의 피와 땀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왔음을 확인한다"고 했다.

이들은 "민중들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싸워왔고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촛불혁명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겠다는 촛불정신을 이어받을 정부는 탄생시킨 민중은 기대와 희망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촛불혁명의 정신이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과 부정하고 불평등한 사회를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로 바꾸는 사회 대개혁임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극한상황의 불평등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부자와 빈곤을 결절되는 사회는 비인간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절실한 불평등사회 완화도 관건이지만 사회개혁은 말로만 무성할 뿐 어느 누구도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 우리는 재벌개혁을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동지회는 "인간이 저지른 가장 큰 범죄를 묻어두는 것은 민주사회가 아니다"며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배상을, 수많은 주검을 찾아내어 진정한 영면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전태일, 박종철, 이한열 등을 비롯한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에게 그 활동에 걸맞은 예우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예산 타령만 하면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가장 무거운 직무유기라 생각한다"고 했다.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9월 27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9월 27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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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는 9월 27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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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화운동, #경남민주화운동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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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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