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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27일 오후 국내 8번째로 ASF가 확진된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한 양돈농장에서 포클레인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땅을 파고 있다. 2019.9.27
 인천 강화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27일 오후 국내 8번째로 ASF가 확진된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한 양돈농장에서 포클레인이 살처분 작업을 위해 땅을 파고 있다. 2019.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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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집중 발생한 강화군의 모든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28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 9곳 중 5곳이 강화도에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인천시 강화군은 가축방역심의회에서 지역 내 39개 돼지사육농장의 돼지 3만8천1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인천 전체 사육 돼지 4만3천108마리의 88.2%에 이른다.

인천시는 우선 돼지열병 확진 농가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강화군 돼지농장 39곳의 3만8천1마리 가운데 12곳 8천947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다.

이후 살처분은 희망 농가부터 우선 진행한다.

현재 농장 25곳의 주인이 살처분에 동의한 상태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시는 돼지 720마리를 키우고 있는 나머지 농장 2곳의 주인도 설득해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살처분 작업에 따라 조성된 매몰지는 지속해서 점검, 지반 압력에 따른 저장조 이동 여부와 누수·파손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매몰지 근처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 방제 활동을 벌여 오염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할 방침이다.

매몰지는 주로 농장 안에 조성되고 있다. 인천시는 농장에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경우에만 외부 접촉을 최대한 막은 상태로 농장에서 떨어진 장소에도 매몰지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매몰지 주변에는 생석회를 집중적으로 뿌리는 등 후속 방역 조치도 강화해 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시는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한 100% 보상과 살처분 용역업체 장비임차료·인건비 등에 필요한 약 9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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