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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무인도인 함박도를 두고 '영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오전 인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에서 바라본 함박도에 북한군 시설이 보인다. 국방부는 최근 함박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측 관할 도서인 것을 현장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9.9.24 [사진공동취재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무인도인 함박도를 두고 "영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오전 인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에서 바라본 함박도에 북한군 시설이 보인다. 국방부는 최근 함박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측 관할 도서인 것을 현장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9.9.24 [사진공동취재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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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무인도인 함박도에 배치된 북한군 레이더가 '민간용'이 아닌 '군사용'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군이 국회에) 군사용 해상레이더라고 보고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군에서는 군사용이 아닌 일반 상선이나 어선에 장착하는 항해용 레이더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의원(자유한국당)을 인용해 "군은 함박도에 설치된 레이더를 군사용 해상레이더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레이더는 최대 178㎞ 거리 30개 표적의 속도와 움직임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브리핑에서 최 대변인은 '함박도에 군사용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군에서는 군사용이 아닌 일반 상선이나 어선에 장착하는 항해용 레이더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그 제작사에서 2010년도에 만든 레이더의 경우에는 그 같은(감시거리 178㎞) 성능이 나오는 것은 맞다"라면서 "하지만 함박도에 설치된 북한 레이더는 그 이전에, 즉 1980년대와 1990년대 사이에 제작된 구형 레이더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북한이 함박도에 설치한 레이더는 그 같은(감시거리 178㎞) 성능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최근 군에 대한 일부 과도한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방 사안에 대해 다소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또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하지만, 군이 묵묵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수행하고 있는 본연의 자세를 폄훼하거나 사기를 저하하는 표현들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면서 "우리 군은 다양한 외부의 위협 가능성을 결코 과소평가하고 있지 않고, 또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함박도,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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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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