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에 근무하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조합원들이 2019년 2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을 향해 경영 복귀에 앞서 한화그룹 노조탄압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에 근무하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조합원들이 2019년 2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을 향해 경영 복귀에 앞서 한화그룹 노조탄압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한화그룹의 '부당노동행위'와 '금속노조 불인정', '2017년과 2018년 임단협 시간끌기' 논란 속에, 노동자들의 투쟁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9일 전체 조합원과 함께 상경투쟁을 벌이고, 오는 12일 2차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은 옛 삼성테크윈에서 바뀌었고, 산별노조는 명칭을 삼성테크윈지회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8일 낸 자료를 통해 "한화는 초법적인 노동탄압과 불법행위로 노사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금속노조와는 단체협약을 단 한번도 체결하지 않았고, 2017년·2018년 임단협 교섭이 3년째 장기화되고 있다"고 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2018년 임금교섭과 관련해 조정을 신청하는 등 금속노조 와해공작에 맞서 투쟁을 전개 중에 있다"고 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9월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 앞에서 '경남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한데 이어, 9월 28일 한화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한화는 노조법상 방산파업금지조항을 악용하여 삼성테크윈지회와의 교섭을 지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이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3권마저 부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더구나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제도를 악용한 개별교섭을 통해 삼성테크윈지회의 교섭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은 1심 법원에서 부당노동행위로 전무와 상무, 노사협력팀장 등이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0만원,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고, 조만간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한화그룹은 명명백백 드러나 금속노조 와해 공작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없이 재판을 받은 이들이 여전히 노사관련 업무를 보고 있고, 이 중 1인은 실제로 교섭 자리에 참석하고 있는 등 노사관계를 원만히 이끌어 나갈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는 한화그룹 회장인 김승연 회장의 노사인식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결국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전체 조합원이 함께하는 상경투쟁을 통해 김승연 회장이 직접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태그:#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그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