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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일본불매운동 관련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일본불매운동 관련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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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을 통해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보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일관계가 정상화 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일본 불매 운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과 둔포면 등지에서는 지난 8월부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일본 불매운동 관련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캠페인은 아산YMCA,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 민주노총, 전교조 등으로 구성된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아래 아산시민협)에서 주관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은 요즘 다른 이슈에 가려 언론에 집중적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불매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온양온천역 앞에서는 아산시민협 소속 회원들이 아베정권을 규탄하며 '일본 불매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일본제품 구매 부끄러운지, 상표 가리기도...

캠페인에 참석한 박창봉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 사무국장은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양온천역 뿐 아니라 사람들이 일본상품을 자주 구매하는 장소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처음에는 반응이 좋았다. 요즘 사회적 관심사가 워낙에 다른 쪽에 가 있다 보니 관심이 좀 덜한 것 같다. 요즘 일본상품을 판매 하는 회사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다 보면, 그래도 부끄러운지 상표가 적힌 쇼핑백을 가리고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분들을 목격하곤 한다. 아베가 사과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일 생각이다."

 
일본 불매운동에 나선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
 일본 불매운동에 나선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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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무국장은 일본 불매운동 캠페인 과정에서 겪은 일화도 전했다. 박 사무국장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면 음료수를 가져다주며 고맙다고 응원하는 분들이 많다. 심지어 일본 상품 매장에서 일하는 관리자조차도 고맙다는 말을 했다. 매장 앞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당연히 반대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베가 나쁜 거지, 불매운동을 탓할 순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윤영숙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도 "물건이 싸니까 일본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도 많다"며 "하지만 누군가는 경각심을 갖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환기 시킬 필요가 있다. 현장에서 캠페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일본이 사과하길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일본 불매운동, #온양온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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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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