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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문학산 주변 연수 4단지에 위치한 함박마을공영주차장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길목에는 러시아어와 한국어 간판을 단 '아써르티'라는 작은 빵집 상호가 눈에 띈다. 우리말로는 '모든 종류의 빵이 있다'라는 뜻이다. 입에 착 달라붙지 않아 낯설지만 러시아어 간판과 이색적인 이름이 눈길을 끈다.
 
 '아써르티' 대표 까리나 씨(왼쪽). 한국 이름은 이가인이다.
 "아써르티" 대표 까리나(왼쪽). 한국 이름은 이가인이다.
ⓒ 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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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에 들어서면 나무 쟁반 위에 진열된 큼직한 빵들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여기에다 빵의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게 안에 진동한다. 이곳은 우리의 빵가게들이 빵을 낱개로 비닐포장하여 진열하고 있는 것과 달리 빵이 진열되어 있다. 

아써르티에서는 당일 판매를 목표로 빵의 수량을 준비하고 만든다. 가게는 24시간 동안 활짝 열어 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때문에 새벽 2시에도 모닝 빵을 구매할 수 있다.
 
 '아써르티'는 매일 매일 신선한 빵을 구워낸다.
 "아써르티"는 매일 매일 신선한 빵을 구워낸다.
ⓒ 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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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써르티'는 매일 매일 신선한 빵을 구워낸다.
 "아써르티"는 매일 매일 신선한 빵을 구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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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써르티'는 매일 매일 신선한 빵을 구워낸다.
 "아써르티"는 매일 매일 신선한 빵을 구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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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총 8명의 직원들 중에 제빵사 6명(야간조 2명, 주간조 3명, 케이크조 1명), 판매 1명, 수량관리 1명 등으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고, 바로 바로 구워 낸 신선한 풍미의 빵을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당일 구워내는 빵을 내놓기에 포장 비닐이 필요 없다.

주인 까리나(한국 이름 이가인)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3세대로 빵가게를 개업하기 전에는 여러가지 일도 했고 인천 남동공단에서 공장생활을 했다. 12년 전에는 귀화해서 중학교 2학년인 딸을 키우고 있다. 

까리나는 약 1년 전 빵가게를 개업했다. 공단에서 일할 때는 너무 피곤해 숙소로 돌아와 한끼 밥상을 차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때 그녀는 공장노동자들에게 주식이 되고 속도 든든한 슴슴한 빵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지인들도 맛있는 빵을 잘 만드는 그녀에게 빵가게 오픈을 권유했다.

"청소년 시절부터 어머님으로부터 빵 굽는 것을 배웠어요. 엄마는 제가 빵을 잘 굽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어린 시절 그 때 만들어 먹던 맛을 지키며 다른 분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빵가게를 열게 됐습니다."

"우리집 빵은 성인 혼자 식사로 배부르게 먹을 만큼의 크기입니다. 아이들은 다 먹지 못해요. 그래서 미리 예약해서 아이들에게 적당한 실제 원하는 사이즈를 말씀해주시면 크기와 금액에 맞게 해 드립니다."

 
 '아써르티'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총 8명의 직원들 중에 제빵사 6명(야간조 2명, 주간조 3명, 케이크조 1명), 판매 1명, 수량관리 1명 등으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바로 구워 낸 신선한 풍미의 빵을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써르티"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총 8명의 직원들 중에 제빵사 6명(야간조 2명, 주간조 3명, 케이크조 1명), 판매 1명, 수량관리 1명 등으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바로 구워 낸 신선한 풍미의 빵을 내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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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 아써르티의 단골인 카자흐스탄에서 온 아부는 "인근 공사장에서 일해요.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에 온 지는 3년 좀 넘었어요. 퇴근 후에 빵집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먹던 고향 집의 빵맛입니다. 소고기와 양고기로 채워진 삼사 빵과 우유와 설탕 두 숟가락을 넣은 홍차와 같이 먹으면 일품입니다.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합니다"라고 말한다.

인근에 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빵집을 자주 찾는다. 아이들은 '리표시카' 빵이 너무 맛있어서 할머니가 이곳에 들러 빵을 사온다고 말한다.

까리나는 빵가게 아써르티를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가게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를 위해 아직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계속적으로 레시피를 연구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아써르티' 2, 3호점을 내는 것이 목표다.

아써르티에 가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접해보지 못한 신기한 빵들을 먹을 수 있다. 이 빵가게는 단순히 빵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고려인들, 중앙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사는 만큼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연결하고 소통하는 중심센터 역할도 하고 싶다.

함박마을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에 살던 고려인들 3, 4세대 후손들과 그의 가족들이 2017년부터 대거 모이기 시작한 이래로 현재 4000명이 살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러시아어와 우리말을 썩어 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써르티는 인천시 연수구 문학산 주변 연수 4단지에 위치한 함박마을공영주차장 부근에 있다.
 아써르티는 인천시 연수구 문학산 주변 연수 4단지에 위치한 함박마을공영주차장 부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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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써르티'는 '모든 종류의 빵이 있다'라는 뜻이다.
 "아써르티"는 "모든 종류의 빵이 있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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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써르티에서 맛보는 이색적인 빵>

○ 매일 먹는 슴슴한 주식 빵|레페쉬카(리표시카), 호밀빵, 우유식빵, 삼사(소고기 빵, 양고기 빵), 라스테가이(감자와 소고기 빵), 치즈 빵, 양귀비 빵.
○ 담백한 맛, 쿠키, 케이크|메도위크, 아몬드와 크림을 얹은 케이크, 초코와 호두를 얹은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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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이 글을 쓴 이영화 기자는 'I-View'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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