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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가 만든 카드뉴스.
 교육부가 만든 카드뉴스.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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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집에 오면 손부터 씻고 바로 책상에 앉자"는 인터넷 카드뉴스를 페이스북 공식계정 등에 실었다. '꿈과 끼가 있는 행복한 삶'을 강조해온 기존 교육부 태도와 상반된 내용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박근혜-이명박을 "VIP"로 지칭한 업무 담당표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국민 업무를 맡은 교육관리들 일부가 시대변화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생이 공부기계냐"는 비판에 교육부 "공부 강요 내용 아냐"

21일, 교육부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살펴봤더니, 이 기관은 "계획을 지키기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린다"면서 "습관을 지키는 신호를 만들기 위해" 생활습관을 바꿀 것을 학생들에게 권유했다. 다음은 지난 18일 교육부가 올려놓은 카드뉴스 내용이다.

(평소 우리의 모습) "학교 다녀와서 피곤하니까, 휴대폰 10분만 하고 공부!"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방법) "집에 돌아오면 손부터 씻고 바로 책상에 앉자!"


'집에 돌아오면 휴대폰 등 다른 것을 하지 말고 바로 책상에 앉으라'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는 그 동안 교육부가 주장해온 '꿈과 끼가 있는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다.

실제로 이 전단을 본 교사들은 페이스북에 "교육부 눈에는 학생이 공부 기계로 보이냐", "학생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모양이다", "손 씻고 좀 쉬어야지, 바로 책상으로 가야 하느냐"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한 방송사에서 만든 '인생을 바꾸는 작은 습관'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면서 "귀가 후 손을 씻는 신호를 통해 바로 책상에 앉아 계획한 일을 하자는 뜻일 뿐 곧바로 공부를 강요하는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명박이 아직 VIP?...서울교육청 "부적절 내용 지웠다"  
        
 서울시교육청 공식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담당 업무표. 21일 현재는 'VIP'란 글귀는 지워져 있다.
 서울시교육청 공식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담당 업무표. 21일 현재는 "VIP"란 글귀는 지워져 있다.
ⓒ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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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은 박정희·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재단 업무를 'VIP 업무'로 칭한 뒤, 이를 공식 홈페이지의 업무 담당안내표에도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테면 박정희와 관련 있는 정수재단과 육영재단 담당자의 업무를 "VIP 재단법인 운영 관리"로, 이명박과 관련 있는 청계재단 담당자의 업무도 "VIP 재단법인 운영 관리"로 각각 적어 놓았다.

이런 사실에 대해 교육청 안팎에서는 "아직도 서울시교육청은 박정희와 이명박이 VIP로 보이느냐"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기관에서 VIP라는 '은어'식 표현을 쓰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8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전직 대통령 관련 재단 업무를 편의상 VIP 업무라고 불렀는데, 이를 국민이 보는 사이트에도 노출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런 뒤 이날 곧바로 VIP 글귀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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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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