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입법 촉구를 위한 제11차 촛불문화제'가 26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공원 앞 양 교차로에서 열린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방향 공간 양 벽면에 임시로 마련된 '(존)레논 벽'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아이부터 초로의 할머니, 20대 커플 등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남녀노소 시민들이 참여 중인 가운데, 특히 아이와 함께 나온 시민들의 글이 눈길을 끈다.
한 시민은 글에서 "아이들에게 검찰은 나쁜 사람들에게 벌주는 기관이라고 알려주는 그 날이 오길"이라며 "끝까지 함께 이루어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한 시민은 "저는 애 키우고 살림하는 평범한 주부입니다"라며 "이번 조국 장관 사태를 보다가 너무 화가 나서 나왔습니다. 꼭 공수처 설치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홍콩 시위의 명물이 된 이 '(존)레논 벽'이 검찰 개혁 집회에도 등장한 가운데 오후 7시 30분 현재 행사장에선 가수 강산에의 공연이 계속되고 있고, 촛불을 든 시민들은 여의도 환승센터 국제금융센터부터 전경련 회관 앞 양방향을 가득 메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