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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은 10월 4주차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들 중 최악의 문제발언 9개를 아래와 같이 선정했습니다.

1. 조국 전 장관이 등산가면서 모자 쓴 이유는 "부끄러워서"라니
TV조선 <이것이 정치다>(10/21)에 출연한 조전혁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조국 전 장관의 등산 복장을 분석한 뒤, 왜 얼굴을 다 가리면서 부끄러워 하냐며 비판했습니다.
 
조전혁 전 국회의원 : 기자에 따르면 지금 사람들 눈이 무서운지 선글라스 쓰고 모자 깊이 푹 뒤집어쓰고 등산을 간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자기가 부끄러워서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 저것도 말하고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게 말입니다. 법무부 장관 나오고 나서 법무부 홈페이지에 뭐가 떴습니까? 거의 용비어천가 수준에 조국 씨가 법무부에 있으면서 정말 커다란 업적을 갖다가 이룬 사람인 것처럼 그런 동영상이 뜨지 않았었습니까? 그래 놓고 뭐가 부끄러워 가지고 모자 푹 쓰고 선글라스 같은 거 끼고 다니는지. 그래서 조금 수치 같다가 아는 사람인가, 이런 희망은 갖게 됩니다.
 
 조 전 장관이 부끄러워서 선글라스, 모자 썼다는 조전혁 씨 TV조선 <이것이 정치다>(10/21)
 조 전 장관이 부끄러워서 선글라스, 모자 썼다는 조전혁 씨 TV조선 <이것이 정치다>(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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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발언은 논평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진정한 논객이라면, 조 전 장관의 등산 복장을 보여주며 평하자는 프로그램 구성 자체를 지적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전혁씨는 추측을 내세웠습니다. 등산객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는 것은 흔한 일임에도 "부끄러워서 그러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여기에 법무부의 영상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이 이중적이라는듯 비난했습니다. 

2. 정경심 구속영장 발부 판사 비판 나오자 박근혜와 조국을 동일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10/25)는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송경호 판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소개했습니다. 진행자 김진씨가 "송경호 판사의 영정사진까지 합성"했다며 "극단적인 일부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허은아 경일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허은아 경일대 교수 : 한 가지 이미지 전문가로서 얘기를 해 드리고 싶은데요. 태극기부대를 하면 어떤 게 떠오르나요. 박근혜 대통령이 떠오릅니다. 근데 지금은 조국부대예요. 조국부대를 하면 당연히 조국이 떠오릅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 35일 했죠. 했던 분하고 거의 일치되는 이미지 프레임이 보여지거든요. 그럼 그 밑에 있는 지금 구속된 정 교수는 영부인인 건가요? 영부인 급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도 넘은 마녀사냥을 하는 자체가 이러한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이 느껴지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인들께서 한번쯤 말씀을 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사법적인 거 한번 기다려 보자라는 말씀으로 이러한 것을 자제하게 만드는 것이 국민들을 편 가르지 않는 그러한 선진화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영장 발부 판사에 대한 비난 여론은 이번뿐 아니라 자주 있어왔습니다. 따라서 '지금 영장발부 판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정경심 교수를 영부인 급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허은아씨의 시각은 다소 과장된 분석으로 보여집니다. 

3. '윤 총경 부인 대통령 딸 지키러 보냈다' 한국당 의혹 확산시킨 TV조선
TV조선 <이것이 정치다>(10/21)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이 제기한 의혹을 실체적 진실인 듯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월 21일 나경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규근 전 청와대 총경 아내의 해외 파견을 두고 "윤 총경은 대통령 딸 담당이었고, 윤 총경 아내는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 딸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나 대표가 내세운 근거는 "주로 해경 출신이 파견되었던 곳"에 "육경 출신의 윤 총경 아내가 최초로 이 자리에 간 것", "윤 총경 아내가 근무한 A국가와 대통령 딸 부부가 이주한 곳으로 지목된 B국가가 바로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나 원내대표의 이러한 의혹제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출연자 서정욱 변호사는 파견심사 기준이 바뀐 것을 두고 "누가 봐도 기준을 임의로 바꿨다"고 주장했고, 조전혁 전 국회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거의 한 90% 이상"이 비리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전혁 전 국회의원 : 서 부대변인께서 굉장히 선한 의도를 들어서 그렇게 해석을 갖다가 하는데 이렇게 보통 갑자기 기준이 바뀌고 이럴 경우에는 그런 경우가 사실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거의 한 90% 이상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에서 합리적이란 의심을 제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윤정호 : 그 부분도 다 일반적이지는 않으니까요.

조전혁 전 국회의원 : 그리고 뭐 어이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대통령 딸하고 연관시키는 부분 관련해가지고. 저는 사실은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뭐냐 하면요. 현직 대통령의 딸이 아무 설명도 없이 (해당 국가에) 가서 저렇게 살고 있고 국민한테 설명도 하지 않고 그러면서 경호 서비스는 경호 서비스대로 받고 있는 것들은 그게 더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어이 없다는 그런 평가를 갖다가 받는 것은 그런 코멘트까지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진행자 윤정호 : 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기준이 바뀌면 90%가 그런 거라고 하는 거는 개인적인 생각이실 거고. 객관적으로 확인이 안 된거니까 그 부분은 양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전혁씨는 기준이 갑자기 바뀐 경우 90%가 사실상 의혹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근거는 없었습니다. 또 조씨가 합리적 의혹 제기로 간주한 나 원내대표의 주장도 사실로 단정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심사기준이 변경된 점과 전임자들과 출신이 달랐다는 점은 발탁 과정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특혜나 비리가 있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파견지가 '문 대통령의 딸 거주지의 인근 지역'이라는 점은 다소 억지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논리대로 사적 목적으로 파견을 이용하려 했다면 인근 지역이 아닌 거주국에 직접 파견을 보내는 것이 더 쉬운 방법입니다. 근거가 없는 조씨의 발언에 진행자 윤정호씨도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딸의 거주지 이전은 엄연한 사생활입니다. 적어도 조씨가 문 대통령의 딸의 사생활 공개를 요구하려면 명백한 범죄 혐의가 있거나 그에 상응하는 필요성을 먼저 입증해야 합니다. 

4. '김규리 탄압 받았다더니 10년간 일만 잘했다' 블랙리스트 피해자 공격
TV조선 <이것이 정치다>(10/22)에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강택 tbs 사장의 발언을 다뤘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미선 정치부 기자는 tbs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배우 김규리씨의 활동을 비판했습니다.
 
김미선 정치부 기자 : 김규리씨 <퐁당퐁당>을 진행하고 있어서 저도 참 잘 듣고 있고, 워낙 미인으로 알려져 있어서 인기가 많은데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바에는 차라리 청산가리를 내가 입에 넣겠다'라고 해서 좀 많이 회자됐던 분 아니십니까? 그런데 모 인터뷰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10년 동안 일이 끊겨서 힘들었다. 이런 발언을 해서 검색을 바로 해봤더니 정말 많은 일을 했더라고요. 영화 주연도 정말 많이 맡았고, 내용만 검색해도 드라마나 영화 주연을 정말 많이 해가지고 같이 일했던 스태프나 감독 분들, 믿고 있었던 분들은 약간 그럼 나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일 것 같아요. 어쨌든 라디오 하시니까 잘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배우 김규리 씨 연기활동 많이 했다는 김미선 씨 TV조선 <이것이 정치다>(10/22)
 배우 김규리 씨 연기활동 많이 했다는 김미선 씨 TV조선 <이것이 정치다>(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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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9월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82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김규리씨를 비롯해 김제동, 문성근, 윤도현씨 등 당시 정부를 비판했던 연예인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문건을 입수한 한겨레 <단독/MB국정원 '블랙리스트 연예인' 광고주까지 압박했다>(2017/9/29)는 국정원 문건에 "'포용 불가 연예인은 방송 차단 등 직접 제재 말고 무대응을 기본으로' 하되 '간접 제재로 분량 축소'하고 '각 부처나 지자체, 경제단체를 통해 대기업이 (이들을) 활용 안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내용은 블랙리스트의 당사자였던 김미화, 김제동씨를 비롯해 김규리씨가 증언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특히 김규리씨는 올해 1월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1/11)에 출연해 과거에 겪었던 피해를 증언했습니다. 김규리씨의 증언 내용에는 측근을 통해 "위에서 너 가만 안 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드라마 계약 직전에 감독을 통해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는 점이 담겨있었습니다.

또한 "같이 작업을 하시는 감독님들이나 제작사들은 희한하게 다음 작품이 빨리 안돼요"라며 주변의 피해가 있었다는 점도 증언했습니다. 즉, 활동을 못한 것이 아니라 활동을 하면서도 부당한 탄압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김미선씨는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김규리씨가 방송에서 했던 말과 달리 꾸준히 일을 해왔다며, 마치 과장하거나 거짓말 한 듯 설명한 겁니다. 

5. 일방적 주장으로 인헌고 교사들 공격한 채널A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10/23)는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아래 학수연)의 주장을 다뤘습니다. 진행자 김진씨는 조선일보 등 보수신문들이 주장한 것과 같이 "교사들이 좌파 사상을 주입했다라고 학생들이 분노를 한 것", "최근 1, 2학년 학생 모아놓고 아베, 자민당 아웃이라는 구호를 외치도록 강요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교사들이 가르쳐 왔다"는 내용으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출연자 허은아씨는 문제의 원인이 "생활기록부"라고 주장했습니다.
 
허은아 경일대 교수 : 그런데 왜 지금이냐. 생기부 때문입니다. 생활기록부 작성이 끝났기 때문이거든요. 이 생활기록부라는 게 아시겠지만 요즘에 수시랑 정시라는 게 있잖아요. 수시 때는 선생님이 써주는 이 생활기록부의 한 줄, 한 줄 그 자체가 대학을 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결정하는 교사들이 너는 어떤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니. 내 편이면 좋고 아니면 0점이야 라고 말하는 것이랑 무엇의 차이가 있을까요.
 
과연 허은아씨 설명처럼 학수연의 주장은 생활기록부에 가려졌던 진실이었을까요? 현장을 취재한 한겨레 <뉴스AS/정치편향 교사 논란…인헌고 학생 다수 "과장됐다">(10/24 전광준 기자)는 다수의 인헌고 학생들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겨레는 인헌고 학생들이 학수연의 "주장이 다소 과장됐다고 반박했"고 "교내 마라톤 때 정치적 선언문을 몸에 붙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승점 통과를 불허한 사실도, 감점되는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습니다. 한 학생은 "실제로 학수연 활동하는 학생은 10명 정도로 알고 있다"며 소수 학생들의 주장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허은아씨가 주장한 생활기록부 문제는 학수연 대표 학생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 10월 23일 학수연의 대표 김아무개군은 기자회견에서 "괜히 말했다가 생활기록부에 안 좋게 쓰여질 수도 있고, 수업 분위기만 망치는 것 아닐까 하는 그런 우려들이 결국 지금의 사태를 야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았듯 김아무개군의 여러 주장들은 다른 학생들을 통해 반박되었습니다. 그러나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는 확인도 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6. 동양대가 정경심 교수 무급휴직한 건 교육부를 눈치 봐서?
TV조선 <신통방통>(10/23)은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이 내용은 같은 날 나온 조선일보 <"조국이 문 대통령 다음 아니냐… 그냥 놔두자" 동양대, 보복 두려워 정경심 직위해제 안했다>(10/23 김형원 기자)를 토대로 한 것입니다. 조선일보는 익명의 관계자의 "당시 인사위 회의는 조 전 장관 (권력 서열)이 문재인 대통령 다음이라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정 교수 직위해제를 못 했다"는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공개한 동양대 인사위 회의록을 근거로 '정권 차원의 보복을 의식해' 정 교수를 직위 해제하지 않고 무급휴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쉽게 말해 동양대가 문재인 정부 눈치를 봐서 정경심 교수를 직위해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TV조선 <신통방통>에서 정태원 변호사는 동양대가 정부 보조금을 받고 싶어서 교육부 눈치를 보면서 정경심 교수의 교수직 유지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정태원 변호사 : 그런데요. 동양대 문제는 단순히 이 대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측, 현재 우리나라 대학 현실을 봐야 되는데. 지금 출생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대학입학 정원이 지금 46만 명입니다, 졸업생이. 그런데 30만 명으로 금방 떨어질 거거든요. 그래서 대학들은 존폐의 위기에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특히 지방 대학 같은 경우에는 문 닫는 학교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면 유유히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정부의 보조금 받는 것이고 학생들에 대한 국가에서 해주는 여러 가지 장학금을 받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교육부에 밉보이면 이 학교는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 예전처럼 사학 비리가 있어서 조사하고 어쩌고 해서 폐교시키는 게 아니라 정부가 돈 안주면 끝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아마 동양대학은 뭐 교육부의 조치도 좋지만 굉장히 두려웠을 가능성은 매우 높죠. 그래서 선뜻 이렇게 규정대로 하기는 좀 어려웠을 걸로 추측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추측을 더하는 것입니다. 특히 조선일보 기사에 나오는 동양대 인사위 회의록에는 "형사 기소된 교원에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한다"는 정관을 다른 측면으로 해석한 내용만 나올 뿐 '정권의 보복' 등과 같은 직접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익명의 관계자의 말만 있을 뿐입니다. 

7. 조국이 복직할 수 있었던 건 서울대가 정부 교부금을 받으려고?
비슷한 내용은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10/22)에도 등장했습니다. <보도본부 핫라인>은 조국 전 장관의 서울대 복직을 두고 서울대 총장과 부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타를 당하고 사과를 한 모습을 자료화면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어 진행자 엄성섭씨는 "조국 장관의 복직이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인정을 할 정도의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물론 법적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서울대가 조 전 장관의 복직을 빠르게 결정한 이유가 정부로부터 받는 교부금 때문이라 주장했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굉장히 인품도 훌륭하신 분인데 다 알죠. 그런데 조금 설명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가 어떻게 조국 교수나 이런 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못 하는 또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울대가 매년 정부로 받는 교부금이 한 4000억 원 정도가 돼요. 그런데 서울대가 국립대에서 이제. 법인화가 되니까

진행자 엄성섭: 법인화가 됐지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자꾸 이제 정부에서 그걸 줄이고 싶어 합니다. 또 하나 문제는 뭐냐하면 법인화가 되니까 서울시나 경기도, 수원시 이런 데서 서울대에 재산세를 부과하려고 하는데. 예를 들어서 180억, 30억 이런 정도 큰 단위니까 서울대는 굉장히 큰 부담이죠. 그리고 서울대가 법인화하면서 자산에 대한 명의이전 같은 것을 명확하게 하지 않아서 지금 시흥 캠퍼스에 있는 어떤 부지라든지 강원도 평창에 있는 부지라든지 이게 명의이전이 다 안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걸 하려고 그러면은 법도 막 10개 정도 바꿔야 하고 각 정부 부처나 시도의 협조도 있어야 되는데 서울대가 조국 장관에 대해서 강하게 나와서 만약에 교육부나 청와대에 밉보이기라도 한다면 그게 다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사정이 있는 거고 서울대가 이 정도면 솔직히 다른 대학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런 사정이 있다는 걸 조금 알고 보면 시청자분들도 조금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엄성섭: 그러네요
 
 정부에서 받는 돈 때문에 서울대가 조국 복직시켰다는 이도운 씨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10/22)
 정부에서 받는 돈 때문에 서울대가 조국 복직시켰다는 이도운 씨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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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의 복직은 서울대 오세정 총장이 국정감사에서 밝혔듯 서울대가 준용하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자동으로 허용된 것입니다. 국가공무원법에서는 공무원의 복직 신청은 신고제이지 허가제가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현재 상황에선 서울대도, 조 전 장관도 명시된 법에 따라 행동한 것뿐입니다.

물론 강의도 못 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복직이 국민 정서에 반하고 제도적 개선의 필요를 주장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가 현 정부에 잘 보여서 재정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조 전 장관의 복직을 허가했다는 주장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8.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발언 쏟아낸 최경철
MBN <아침&매일경제>(10/21)는 매일경제 <'동성결혼' 주한 뉴질랜드 대사 "남편과 문대통령 만나 영광">(10/20 김성훈 기자)를 이용해 뉴질랜드 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의 고정출연자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은 뉴질랜드 대사의 결혼생활을 설명하며 성소수자와 관련한 상식 밖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행자 이광훈 : 자, 최경철 편집위원,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이 상황?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 제가 90년대 중반에 그 어느 나라에 가서 트랜스젠더를 처음 봤습니다. 그때 그 사람 이름이 마이클인가 뭔가, 남자인데 자기가 여성이라고 하면서 여장을 하고 다니면서 저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요. 그런데 그 당시 저는 굉장히 문화적 충격을 겪었습니다. 이게 무슨 남자가 여자 노릇을 해. 그래서 굉장히 조금 거부감도 가지고 했었는데 그런데 대화를 해보니까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이해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 사람은 자기가 여성으로 생각을 하더라고요, 분명히 자기 인식을.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남성이라고 강요를 해봐야 알아먹지를 않을 텐데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귀국을 했었는데. 어쨌든 그 이후로도 편지도 많이 주고받고 했었는데 그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은 떠나지 않았죠.

하지만 지금까지도 좀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죠. 이런 문화를. 그런데 뉴질랜드 대사께서 청와대도 가시고 또 배우자도 같이 가시고 이런 모습에서는 이제 저런 성적 소수자들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을 달리하고 마음의 포용력을 좀 넓혀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카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신께서 섭리하신 것과 역행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권유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세상이 이렇다면 저분들의 권리와 생각은 인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배척은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권유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동성애를 ‘배척하지 말아야 하지만 권유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최경철 씨 
 MBN <아침&매일경제>(10/21)
 동성애를 ‘배척하지 말아야 하지만 권유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최경철 씨 MBN <아침&매일경제>(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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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씨의 발언 중 가장 큰 문제는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을 '권유의 대상'으로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성적지향이나 성별정체성은 개인이 확립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권유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씨의 경험담처럼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하고 사는 사람에게 남성으로 살아보겠냐고 권유하는 것이 어색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또한 "신께서 섭리한 것과 역행한 것"이라는 표현은 이성애자, 비트랜스젠더 등은 정상이고, 성소수자는 비정상이라는 차별과 혐오의 프레임입니다. 최씨가 발언 마지막에 설명한 것처럼 성소수자를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스스로 "권유는 하고 싶지 않다"는 차별 발언을 멈추시길 바랍니다.

9. 연예인의 부적절한 발언 그대로 전달하며 동성애 혐오?
MBN <뉴스&이슈>(10/24)는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꼭지에서 배우 서효림씨와 김수미씨 아들의 연애 소식을 전했습니다. 연예인의 연애와 같은 사생활을 보도하는 것만으로도 부적절하다고 평가될 수 있는 대담에서는 문제 발언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출연자 신민섭 일요신문 연예부 기자는 김수미씨가 다른 자리에서 한 부적절한 농담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진행자 한성원: 김수미 씨가 음식에 대해서는 워낙 깐깐한데 인정을 했다면서요?
신민섭 일요신문 연예부 기자: 그 인정한 정도를 넘어서 가지고 김수미 씨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너무 소통을 잘 되다 보니까 소통을 넘어서 내통을 하고 이 간통까지 갈 뻔한 사이였는데 간통을 가시기엔 두 분의 성별이 같기 때문에, 그래서 큰일날 뻔한 관계라 얘기를 했었는데. 간통으로 갈 뻔한 관계가 오히려는 한 가족이 되는 관계가 된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둘이 친했고.
 
신민섭씨는 라임을 맞춘 일종의 말 장난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이런 발언은 부적절한 농담이었습니다. '성별이 같다면 연애를 할 수 없다'는 발상 자체도 동성애를 부인하는 무의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민언련 종편 모니터 보고서는 패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 모니터 대상 : 2019년 10월 21~25일 JTBC <뉴스ON>, TV조선 <보도본부핫라인><신통방통><이것이정치다>, 채널A <김진의돌직구쇼><뉴스TOP10><정치데스크>, MBN <뉴스와이드><뉴스&이슈><프레스룸><아침&매일경제>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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