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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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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라고 (휴대폰에) 뜨니 기분은 좋다. (그런데 세종시에서) 건물 안에서는 안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해 아쉬움이 섞인 소감을 밝혔다. 최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5G폰을 쓰시느냐'는 질문에 "과기정통부 장관이 되면서 5G폰으로 바꿨다"면서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가입자 수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세종시 건물 안에서는 5G 서비스가 안된다"라며 아직 미흡한 '5G 커버리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5G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과 관련해 "통신비는 사실 과기정통부가 올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국회에서 지적받는 건 휴대폰 값이 삐싸다는 점"이라며 "단말기 가격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많다,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술 기반에 10년간 2조원 집중 투자"

최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강국 건설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네이버가 주최한 소프트웨어 컨퍼런스 '데뷰 2019'에 직접 참석해 "AI 정부가 되겠다"며 "새로운 AI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연내에 'AI 국가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최 장관은 "문 대통령이 밝힌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토대로 올해 안에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칩과 포스트 딥러닝 분야에 10년간 2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우리 기술 수준이 글로벌 수준보다는 뒤처졌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반도체 등 제조업 기반을 활용하면 격차를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지능형 반도체 전문가로 꼽히는 최 장관은 최근 AI 기술 기반 확보를 위해 ICT 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실 조직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술 기반 강화를 담당할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네트워크 정책 조정 전담기구인 네트워크정책실을 신설했다.

최 장관은 "20년 넘게 유지됐던 정보통신 정책 조직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쇄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 인수합병, 연내 마무리"

최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현재 M&A 심사가 진행 중인데 우리 부도 가능한 한 빨리 심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라며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은 가급적 연내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건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 절차를 거쳐야 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M&A가 마무리 된 후 알뜰폰 시장에서 독립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최 장관은 "5G나 새 LTE 요금제 등을 더 확대해 (소비자들이) 요금 경감 효과를 누리고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최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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