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시민 여론조사 결과와 동해시의 의견을 반영해 조만간 소녀의 상 건립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지난 11월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소녀의 상 건립 장소를 두고 시민을 대상으로 투표로 조사한 결과, 동해 시가지인 천곡동 고래상 앞이 1위, 2위는 역시 천곡 시가지인 롯데리아 앞, 3위는 동해문화예술회관 입구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해시에서는 동해문화예술회관 입구를 장소로 추천해 오는 2일 집행부와 동해시와 협의를 거쳐 최종 장소를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약 60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판단하는 소녀상 건립 위원회는 11월 30일 현재 5000만 원가량의 기금을 확보했다. 휴일에도 인파가 모이는 장소를 찾아 콘서트 및 기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일하 동해 소녀의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 대표는 "소녀의 상 건립은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 건립 목표로 마지막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라며 "아직 참여하지 않은 시민의 동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