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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0월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0월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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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이 잔여 임기를 6개월 남겨놓고 2일 사퇴했다.

김 사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구의역 사고 후 안전 개선과 양 공사 통합에 따른 후속처리 그리고 통합 공사 출범과 동시에 시작한 임원들의 시차적 퇴임 등 통합 공사 초대 사장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했으며, 다음 임무는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은 경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직서 제출 사실을 밝혔다.

김 사장은 2017년 5월 31일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된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이듬해 국정감사에서 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논란이 불거진 지 1년 만에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2018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공사 직원의 친인척 숫자가 192명에 이르렀다"며 김 사장의 해임을 권고했다.

박원순 시장은 "감사 결과를 존중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저희 주장이 더 일리 있을 것"이라며 김 사장을 옹호하는 자세를 취했다. 김 사장의 사퇴는 인사권자인 박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내에 KT 이사회가 결정하는 차기 회장 후보군에 IT기획실장의 김 사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사퇴 배경으로 꼽힌다.

김 사장은 "KT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면서 제가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이라는 책임의 무게에 비추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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