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래퍼 주스 월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국 래퍼 주스 월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미국의 '떠오르는 래퍼' 주스 월드가 21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주스 월드는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피를 토하며 발작을 일으킨 뒤 쓰러졌다.

주스 월드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분석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러드 앤서니 히긴스가 본명인 주스 월드는 특유의 싱잉 랩으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스팅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를 샘플링한 '루시드 드림스'(Lucid Dreams)가 크게 히트하며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빌보드 최고 신인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주스 월드는 올해 3월 발매한 앨범 '데스 레이스 포 러브'(Death Race for Love)가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BTS 월드 OST'의 노래 '올 나잇'(All Night)에 참여해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주스 월드의 소속사인 인터스코프 레코드는 성명을 내고 "주스 월드는 짧은 시간에 세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그의 창의성은 한계가 없었고 무엇보다 팬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뛰어난 인간이자 아티스트였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그토록 친절하고 우리와 가까이 있었던 사람을 잃은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우리의 마음은 주스 월드의 가족과 친구들, 소속사 관계자들, 전 세계에 있는 그의 수백만 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스 월드와 '헤이트 미'(Hate Me)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던 유명 여가수 엘리 굴딩도 "그는 이제 막 시작했고, 더 앞으로 나아갔어야 했다"라며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주스 월드 심장마비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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