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입장하는 이해찬-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 입장하는 이해찬-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5.18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해자들은 국회 앞에서 300일 넘게 풍찬 노숙하고 있다. 반면 12.12 군사쿠데타 주역인 전두환을 비롯한 정호용, 최세창 등 역사의 죄인들은 12.12 40주년을 자축하며 고급 요리와 와인을 즐기고 호위호식하고 있다."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코앞에 두고 협상 관련 메시지가 주를 이룬 가운데, 지난 12일 전두환씨와 12.12군사반란 주역들의 호화 파티를 꼬집는 비판이 제기 됐다. 이형석 원외 최고위원은 이 말 끝에 "정의롭지 못하다.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이며 울먹였다(관련 기사 : 전두환, 12.12 쿠데타 주역들과 고급 중식 즐겼다).

이 최고위원은 전씨의 인신 구속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1980년 5.18의 아픈 역사는 12.12쿠데타로부터 시작한다. 이들의 죄의식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보다 더 뻔뻔하다"면서 "강력한 공권력 집행을 다시 촉구한다. 추징금 미납, 상습 고액 체납자 전두환을 인식 구속하라"고 강조했다.

설훈 "당장 불출석 허가 취소해야 "...민정기 "추징금, 안 내는 게 아니라 못 내"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왼쪽)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최고위원(왼쪽)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해찬 대표.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선대 80학번으로, 5.18을 현장에서 겪었다. 지난 번 골프장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을 보면, 전두환을 저렇게 방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렇게 국가 권력과 국민을 무시하는데 방종 상태로 놔두고 있다. 갈수록 5.18에 대한 폄훼와 왜곡이 늘어나 답답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이해찬 대표께 내년 5.18 40주년 준비특위를 발족하는 게 좋겠다고 건의 드렸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윤호중 사무총장에게 5.18 40주년 특위 구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전두환씨가 12.12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서울 강남 모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코스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12일 확인됐다.
 전두환씨가 12.12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서울 강남 모 고급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코스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12일 확인됐다.
ⓒ 정의당제공

관련사진보기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휘말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고문과 옥고를 치룬 바 있는 설훈 최고위원도 입을 열었다. 설 의원은 "자신의 과오를 일말이라도 반성한다면 당연히 자숙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반란 주역들과 축배를 들었다니 그 후안무치함이 놀랍다"면서 "법원은 당장 전두환의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 또한 같은 자리에서 "아직까지 본인이 행한 행위의 문제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관련된 (5.18 진상규명) 위원회가 가동되도록 한국당 역시 적극 협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 측은 관련 논란에 대해 친분에 의한 일상적 식사였을 뿐 "12.12사태와 무관한 친목 모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추징금 미납과 관련해서도 "안 내는 것이 아니라 못 내는 것"이라는 과거 해명을 반복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법정에서 진술할 수 없다는 논리도 여전했다. 전두환씨의 전 비서관 민정기씨는 지난 12일 낸 입장에서 전씨의 병환을 설명하며 "(전씨가) 중증 단계에서 나타나는 행동장애, 우울증, 공격성 행동, 환각 등의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전씨는) 착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