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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 주재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 원내대표, 박완수 사무총장,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
▲ 원내대책회의 주재한 심재철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 원내대표, 박완수 사무총장,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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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국회의장이다."

자유한국당이 전날(16일) 있었던 국회 소요 사태에 대해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연이어 항변했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오전,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주최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준연동형비례대표제도 도입을 막기 위한 자리였다. 여기에 '반(反)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로 알려진 20여 개 보수성향 시민단체 연합 등 한국당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규탄대회 이후 국회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면서 폭언·욕설·폭행 등을 행해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관련 기사 : "빨갱이 새끼!" 한국당 지지자들 난입 시도에 '아수라장 국회').

그러나 집회 주최자인 한국당은 되레 문희상 국회의장과 경찰에 책임을 돌렸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정상적으로 진행됐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국회"라며 "그러나 이것을 봉쇄하고 오히려 일을 키운 것은 문희상 의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7일에도 "국민들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국회의장"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애타는 마음 풀기 위해 국민이 국회로 모인 것"
  
문희상 의장 비판한 심재철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문희상 의장 비판한 심재철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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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라며 "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국회를 방문한 국민을 국회를 유린한 세력이라고 했다"라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으로서의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위한 거수기 역할을 독촉한 모습이야말로, 국민들이 광장으로 국회로 달려 나온 이유"라며 "애타고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수만 명의 국민이 국회로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오신 것"이라며 "국회 문을 걸어 잠가 국민들이 국회 경내에 들어오는 것도 못 하게 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국회 폭거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완수 사무총장 역시 "당초 우리가 계획한 것은 평화적 집회"였다며 "집회가 과열되게 된" 책임은 "(국회진입을) 원천봉쇄한 경찰"과 "법에도 근거하지 않은 4+1 협의체에 의해 국회를 운영한 국회의장"에게 전적으로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20대 국회 후반기 들어서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선거법·공수처법이 철회될 때까지 당의 투쟁은 또 집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며, 당분간 매일 같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17일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회 책임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선거제도,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재차 주장도
  
의장집무실로 향하는 문희상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협상을 종용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도착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 의장집무실로 향하는 문희상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협상을 종용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도착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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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당은 이날 문희상 의장의 선거법 처리 방침을 두고도 진실 공방을 벌였다. 최교일 의원은 <세계일보>의 문희상 국회의장 인터뷰 기사를 직접 거론하며 "'여태껏 중요한 선거제도가 바뀔 때 한 번도 합의에 의해 처리해본 적이 없다, 한번 조사해보라'라고 따옴표로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렇게 국회의장이 거짓말을 해도 되느냐"라며 "어떻게 국민 앞에 거짓말 할 수 있는지 눈이 의심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의석수를 지역구 246석에서 253석으로 늘리고 비례대표 숫자를 54명에서 47명으로 줄였을 때, 1988년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변경할 때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최근에 중요한 두 가지 선거제도가 바뀔 때 100% 합의에 의해서 됐다"라며 "문희상 의장은 정말 국민의 국회의장인가, 우리 국회의원 300명의 국회의장인가, 아니면 오직 민주당의 국회의장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경욱 의원은 "문희상 의장께서 예산안 날치기 처리하셨을 때, 의장실에 항의하러 들어갔었다"라며 "다들 나오시고 둘이 있을 때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렇게 날치기 하시면 안 된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지금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 선거구 획정은 항상 만장일치로 합의에 의해서 이행이 됐지만 선거법은 다 날치기였다'라고 해서 내 귀를 의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런 말씀을 계속하시는 거 보니까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나오신 훌륭하신 분이 그리 말씀하실 만한 어떤 자료를 갖고 계신지 모르겠다"라고도 비꼬았다.

민 의원은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선거법이 일방의 밀어붙이기나 직권상정으로 의결된 전례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말씀하셨다"라며 "두 분이 어느 분의 말씀이 맞는지를 잘 판가름하시고 조사를 하셔서 맞는 분 말씀대로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저자 직강으로 듣겠다"라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영상을 하나 재생했다. 선거구 획정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던 2016년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한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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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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