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하면 세운상가, 전자상가로 유명한 세운상가가 레트로 감성 자극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요즘 청춘들에게 핫플레이스입니다.
세운상가는 1968년에 세워진 한국 최초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1층~4층은 상가, 5층 이상은 주거공간이었습니다. 2017년 도시재생의 일환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로 지금은 리모델링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1층은 오랜 세운상가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안내센터와 지하에는 유적을 보존 전시 중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올라가게 되면 서울 도심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습니다.
사방이 탁 트여 남산타워는 물론 반대쪽으로는 종묘와 그 뒤로 북악산까지 조망하게 됩니다. 사방이 탁트인 곳에서 한적하게 생각을 정리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때 들러보세요. 나무로 만들어진 독특한 의자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거나 잠시 휴식하며 전망할 수도 있습니다.
세운상가 3층에는 청계상가와 대림상가를 잇는 보행통로가 있습니다. 보행통로를 걷게 되면 LED조명으로 꾸며진 레트로 감성의 붐박스를 만나게 됩니다.
다시프로젝트의 하나인 주민공모로 마련된 붐박스는 우편을 보내거나 음악을 듣거나 오래된 타자기로 타자를 칠 수 있는 시민들의 참여 공간입니다. 2020년 1월말까지 무료전시합니다.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보행통로를 건너다 보면 오래된 간판을 재활용해 청계천을 전망할 수 있는 의자로 만들어 놓은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청계상가 보행통로에는 아름다운 전구가 눈을 즐겁게 하고요. 카페나 식당, 개인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들도 만나게 됩니다.
청계상가 3층에는 기술서적 전문 공공도서관 세운테크북라운지가 있습니다. 기술서적 뿐만 아니라 일반 도서들도 구비되어 있고 따뜻해서 책읽기에 그만인 공간입니다.
보행통로에는 청계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도심의 야경을 올려다보며 청계천 걷기도 멋진 추억이 됩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건물을 리모델링해 명맥을 이어가도록 만든 세운상가가 시민들과 좀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