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일본 철도 기술자들이 살던 대전의 철도 관사촌이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 동구 소제동에 있는 철도 관사촌 이야기다. 친구의 소개를 받고 지난 12월 30일 오후 대전 철도 관사촌을 찾았다. 대전역 동광장에서 주차장을 지나 왼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낡은 철도 관사들이 보인다. 관사촌 옆에는 현재 사용 중인 철도 승무원 숙소도 있다.
요즘 철도 관사촌은 외관은 그대로 두고 내부를 개조하여 음식점, 카페로 변신하고 있다. 옛모습과 현대 모습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운치있는 풍경이 소문 나면서 젊은이 뿐만아니라 중년의 여성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옛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좁은 골목길, 낡은 계단을 걷다보면 옛 생각과 함께 마음이 편안해진다. 유리창 넘어로 젊은 연인들이 마주 앉아 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 젊은이들이 서로 기념 사진을 찍어 주는 모습도 보기 좋다. 눈 내리는 겨울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옛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