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고 소년미 넘쳤던 베리베리가 이번엔 세련미를 챙겨 돌아왔다.

귀여운 모습으로 어필했던 지난 활동과 달리 더 남자다워지고 멋져진 모습이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베리베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미(FAC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레이 백'으로 청춘에 말 걸다
 
 베리베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 현장.

베리베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 현장.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앨범명 <페이스 미>는 소외와 단절 속에서 상처 받은 청춘들에게 '자신을 마주하고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름이다. 이들은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고 나아가자'라는 의미의 '페이스 잇'(FACE it) 시리즈의 첫 번째 스토리로써 '페이스 미'를 선보이게 됐다. 

"저희 또래 청춘들을 보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 고민, 소외감을 안고 있다. 우리 역시 그런 청춘이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함께 소외감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의 노래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혁신이 일어났으면 해서 '페이스 잇'을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 (민찬)

타이틀곡은 '레이 백(Lay Back)'으로, 알앤비와 딥하우스 장르가 결합된 댄스곡이다. 이 곡은 '내 안의 진짜 나를 마주하고 더욱 솔직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는 내용의 노래다.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한 연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페이스 미'란 이름처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을 보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계현은 "팬들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청춘이 참 어렵고 힘든 시기라는 것을 느꼈다"며 "'페이스 미'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또래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했듯 베리베리는 이번에 소년미 대신 세련미를 갖추고서 컴백했다. 이러한 콘셉트에 관해 연호는 "저희의 청량함 위에 성숙미와 세련미를 더해서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막내 강민은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사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베리베리는 앞선 활동까지는 멤버들이 각기 다른, 자기 개성에 맞는 의상을 입었지만 이번엔 데뷔 후 처음으로 단체복을 맞춰 입었다. 교복 스타일의 수트를 맞춰 입은 이들은 사뭇 어른스러워진 분위기를 풍겼다.  

이번에도 DIY 재킷과 뮤직비디오로 차별화
 
 베리베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 현장.

민찬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이 팀의 별명은 '크리에이티브돌'이다. 앨범 재킷에 들어갈 사진을 직접 찍고 내지 디자인도 직접하며, 공식 뮤비 외에 자신들이 스스로 뮤비를 찍고 편집한다.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DIY 결과물을 준비한 이들은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뮤비 촬영과 편집 담당인 민찬은 "이번에는 많이 기대해도 좋다. 우리만의 특별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스케일도 전보다 커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계현은 "DIY 뮤직비디오가 우리만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우릴 노랠 듣는 많은 분들이 힘을 내고, 상처도 치유되면 좋겠다. 이게 저희의 목표다. 1년 전에는 베리베리의 탄생을 알렸다면 이제는 많은 일을 함께 겪고 공유하고 이뤄냈으면 한다." (동헌)

베리베리는 오는 9일에 데뷔 1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대해 연호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계현은 오늘 컴백을 자축하며 "(팀원들이) 모두 긴장했겠지만 다들 연습한 대로 잘해줘서 자랑스럽고, 연습한 만큼 무대가 잘 나와서 기분 좋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베리베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 현장.

동헌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베리베리 강민 레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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