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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넬 우발도 활동가 마리넬 우발도 활동가가 독일 뮌헨 Fridays For Future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 마리넬 우발도 활동가 마리넬 우발도 활동가가 독일 뮌헨 Fridays For Future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 클레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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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에 위치한 '탈'(Taal) 화산의 폭발 소식이 헤드라인을 덮었다. 이때 귀국길에 발이 묶인 수많은 여행객 중 필리핀을 대표하는 기후정의 운동가 마리넬 우발도(Marinel Ubaldo, 22)도 있었다. 그는 독일 뮌헨을 마지막으로 6주간의 유럽 캠페인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바지런한 그는 귀갓길에 '작은 기후변화도 화산폭발의 빈도와 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질학 (Geology)'지의 보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필리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탈' 화산 폭발로 발생한 이재민은 무려 100만 명에 달한다. 탈 화산은 현재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조만간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위험 경보를 최고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대의 태풍은 2013년 필리핀을 강타했던 시속 315~370km의 슈퍼태풍 하이얀(Haiyan)이다. 필리핀에서는 '욜란다'라는 명칭으로 불렸던 이 태풍 때문에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580km 떨어진 항구 도시 타클로반이 초토화됐다. 슈퍼 태풍이 6000여 명의 사망자를 내고 무수한 이들이 실종됐을 때 마리넬은 불과 16세였다.

그러나 그녀는 태풍 생존자 또는 재난 피해자로만 머물지 않고 기후위기에 맞선 열성적인 활동가로 변신했다.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환경단체, '청소년리더 환경행동연합'(Youth Leaders for Environmental Action Federation) 이외에도 국제앰네스티, 그린피스, 플란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 등의 국제기구와 적극적으로 연대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열렸던 COP21(Conference of the parties 21) 기후총회와 작년 마드리드의 COP25 기후총회에도 참석해 연설을 비롯,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녀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필리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9년 12월 세계 최초로 '화석연료산업의 47대 가해회사 리스트'를 밝혀내, 기후소송의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국가의 인권기관이 기후변화와 시민 인권 침해를 자초한 화석연료 회사들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호응해, 국제앰네스티는 "필리핀국가인권위원회가 기후위기 피해자들에게 법적 선례를 통해 희망의 신호를 만들어냈다"며 지난 12월 9일 환영 성명을 내기도 했다. 

또한, 마리넬 활동가는 2015년 <소녀와 태풍>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해 슈퍼태풍 하이얀의 피해 상황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항해온 필리핀 시민들의 싸움을 전했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마리옹 꼬띠야르가 나레이션을 맡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 2015년 파리에서 열렸던 기후총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됨에 따라 필리핀은 세계 최대 기후변화 피해국이 되었다. 지난 2019년 12월 저먼워치는 필리핀을 세계 2위의 기후변화 피해국으로 정의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마다 태풍은 발생하지만, 과거와는 그 양상이 다르다. 태풍은 생명을 파괴하고, 삶의 터전을 없애는 위협적인 괴물이 돼가고 있다. 지구의 온도 및 해수온도가 높아질수록 태풍의 강도는 점점 강력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태풍 우술라가 마리넬 활동가의 거주지 타클로반을 6년 만에 다시 덮쳤다. 이로 인해 56명이 사망하고 지역주민은 또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는 잔인한 현실에 부딪혔다. 결국, 이들은 안전한 삶의 터전을 찾아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극단적인 기후의 산 증인인 그녀는 '기후변화는 현실'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유럽을 찾았다. 지난 10일 뮌헨의 Fridays For Future(미래를 위한 금요일) 집회에서 필리핀 시민에게 연대 및 지원을 요청하는 연설을 한 그녀는 독일 시민들과 함께 '기후정의, 지금 당장'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도심을 행진했다. 집회를 마치고 그에게 함께 차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흔쾌히 응했다.

"6000명 사망한 마을에 또 태풍이... 생존 위협 받고 있다"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아버지와 아들  다큐멘터리 <소녀와 태풍>의 한 장면으로, 2013년 필리핀을 강타했던 슈퍼태풍 하이얀의 생존자들의 모습.
▲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아버지와 아들  다큐멘터리 <소녀와 태풍>의 한 장면으로, 2013년 필리핀을 강타했던 슈퍼태풍 하이얀의 생존자들의 모습.
ⓒ Christoph Schwaiger/소녀와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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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슈퍼태풍 하이얀의 피해 정도는 어떠했나.
"제가 사는 곳은 타클로반의 어촌마을인 마따리나오(Matarinao)다. 슈퍼태풍 당시, 6000여 명 사망 이외에도 다수 주민들이 실종되었다. 집도 다 파괴되고, 3일간 외부와 격리됐다. 먹을 것이 없어서 물에 떠다니는 것을 보는 대로 건져 먹었다. 평소에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피신해 있다가 귀가했지만 그땐 달랐다. 하이얀은 현재까지 기록된 사상 최강의 태풍이었다. 하이얀 이후로 태풍의 빈도는 증가하고, 강도도 점점 세게 변화하고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는 태풍 우술라의 공격으로 우리 마따리나오 마을이 다시 파괴됐다. 마따리나오는 태평양을 마주보고 있는 외딴 마을이다. 56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과거에 비해 대규모가 아니어서 언론 보도도 되지 않았고, 외부 도움도 없었다. 집이 물에 떠내려가 없어졌고, 먹고 살 방법도 없어져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긴급 식량 정도만 제공하고 있어서 상황이 열악하다. 마을의 재건을 위해 유럽에서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 하이얀 이후 교황님이 우리를 방문해서 미사를 열고 가셨다. 그래서 한동안 카톨릭 등 외부의 지원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마따리나오 마을의 홈리스 가정 돕기 캠페인 링크)."

- 필리핀 타클로반시에서 첫 기후집회를 열었다고 들었다. 
2018년 5월에 첫 기후집회를 열었다. 격달로 집회를 열고 있다. 타클로반 시 당국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하는 탄원'을 제출했고, 지금 세 번째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시 당국에서 이 이슈를 제법 심각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여긴다. 또한, 우리는 필리핀 연방정부에 기후위기 선언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 필리핀 대통령은 '우리가 기후 가해국도 아닌데 왜 파리협정을 지켜야 하냐'고 답답한 소리나 하고 있다. 물론 필리핀은 불과 0.003% 정도의 탄소배출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산업화된 국가들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 마드리드 기후총회 같은 행사에 정부 대표가 참여하지도 않았다. 기후가해국인 선진국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불행하게도 한국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5위 안에 드는 기후악당국이다. -기자 주)."

"기후변화, 더는 추상적인 과학 이슈라고 볼 수 없다"

- 유럽에 6주간 머물면서 캠페인을 하게 된 동기는.
"온실가스 다량 배출로 지구온난화를 야기한 서방 선진국들의 국민은 아직도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매일 느끼고 있고, 이게 현실이기 때문에 제 경험을 들려주기 위해 왔다. 기후변화로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우리에겐 기후변화는 더이상 추상적인 과학 이슈가 아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귀국 일정을 늦췄다."

- 이번 캠페인 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이탈리아의 9개 도시를 돌며 간담회를 열었고,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대학교에서 강의도 했고, 브뤼셀에서는 필리핀 교민과 만나기도 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아동권을 보호하는 플랜 인터내셔널에서 연설을 했다." 

-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캠페인이었다고 평가하나.
"그간 만났던 이들이 기후변화가 실제로 다른 나라 시민들의 삶을 파괴한다는 것을 깨닫고, 기후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분들이 자신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파리협정을 지키도록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 앰네스티가 진행하는 편지쓰기 글로벌 캠페인(Write for Rights)은 어떤 내용인가.
"필리핀 정부와 서명인의 자국 정부에게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시하고, 우리의 재정착을 지원 요청하는 편지 보내기 캠페인이다. 하이얀 슈퍼태풍 이후에도 안전한 지역으로 이사를 가지 못해 또 피해를 당했다.

이 서한의 두 가지 요구사항은 첫째, 필리핀 정부는 2013년 슈퍼태풍의 피해자들에게 식수, 전기, 안전하고 적합한 주거 및 생계 유지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것, 둘째, 다른 국가들, 특히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운 기후가해국은 기후변화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거나 향후 그런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을 지원할 것이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앰네스티에서 대신 서한을 보내는 방식이다(링크. 앰네스티 캠페인을 알리는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이 독성이 강한 쓰레기 매립지로 이사를 갔는데 그 이후 11명이 고열과 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기자 주)."

- 그린피스와도 함께 기후소송을 해서 이겼다고 들었다.
"4년간 싸운 결과다. 그린피스가 벌이는 기후정의 캠페인의 하나로, 우리는 8명의 개인과 함께 필리핀 인권위원회에 화석연료산업 47대 가해 회사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온실가스배출로 기후변화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쳐 인권을 침해한 법적 책임을 지게 한 것이다.

런던, 뉴욕, 필리핀에서 공청회를 열었고, 지난 2019년 마드리드 기후총회 당시인 12월 9일 우리의 승리가 발표되었다. 국가단위 인권기관으로서는 세계 최초였던 이 탄원이 앞으로 많은 국가에서 벌이는 기후소송에 법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소녀와 태풍> 영화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되었나.
"태풍 하이얀 소식을 듣고 2014년 나탈리 슈바이거(Nathalie Schwaiger) 작가와 동생 크리스토프 슈바이거 (Christoph Schwaiger) 감독이 필리핀을 찾았다. 그들이 1년 후 다시 우리 고향에 왔을 때 저를 주인공으로 섭외했다. 당시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과 함께 필리핀을 방문했던 여배우 마리옹 꼬띠야르가 영화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파리와 필리핀에서 대략 3개월 정도 촬영한 것 같다. 이후 이 영화는 이탈리아 토리노영화제, 체코, 스페인, 캘리포니아 등지의 영화제에도 초청되었고 수상도 했다. 태풍으로 타클로반시 이외의 우리같은 어촌마을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 2015년 파리 COP21과 2019년 마드리드 COP25 두 행사 모두 참여했는데, 그간 변한 상황이 있다면. 
"파리기후협정 자체는 좋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변한 게 없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어떤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냐는 관점에서 보면, 아직까지 너무 막연하기만 하다. 정치 경제계 지도자들은 이제 연설을 그만하고 행동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변화를 만들 권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나.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올바른 시스템을 마련하면, 소비자들이 그에 맞게 따를 것이다." 

언제까지 '하는 척'만... "연설 그만 하고 행동할 때"
 
필리핀 타클로반을 강타했던 슈퍼태풍 하이얀의 생존자들의 모습 다큐멘터리 <소녀와 태풍>의 한 장면으로, 2013년 필리핀을 강타했던 슈퍼태풍 하이얀의 생존자들의 모습. 이들의 절박한 심정이 사진에서도 잘 묻어난다.
▲ 필리핀 타클로반을 강타했던 슈퍼태풍 하이얀의 생존자들의 모습 다큐멘터리 <소녀와 태풍>의 한 장면으로, 2013년 필리핀을 강타했던 슈퍼태풍 하이얀의 생존자들의 모습. 이들의 절박한 심정이 사진에서도 잘 묻어난다.
ⓒ Christoph Schwaiger/소녀와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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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필리핀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장벽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태풍과 플라스틱 이슈다. 플라스틱이 과대 생산되고 있고, 해양오염으로 해양생물의 숫자도 적어지고 있다. 아울러, 해수면 상승, 홍수 등도 문제다."

- 아시아지역에도 활동하고 있는지.
"대만, 한국, 일본에도 갔었다. 2018년 여름, '아시아 학생 서밋' 행사에 학교 대표로 참가했고 기후위기에 대해 연설도 했다. 당시 언론과 인터뷰할 기회는 없었다." 

- 한국에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우리는 이런 자연재해에 지쳤다. 안전하게 거주할 만한 곳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태풍이 올 때마다 다시 시작할 수는 없으니까." 

- 틴 보그지에 기고한 글에 의하면,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했다.
"인간이 자연을 친절하게 대하지 않은 결과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는 사회의 어떤 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태풍을 포함해 자연재해가 순식간에 모든 것을 파괴할 때, 개인의 은행 잔고가 얼마인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찌 보면, 모두가 기후위기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인간은 자연 앞에 평등하다. 물론 유독 취약한 층은 있지만, 똑같이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기후위기는 모두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저는 이미 16세에 많은 친구와 친척을 잃었다. 기후변화 문제는 결국 우리의 인권도 침해한다." 

- 유엔에서는 아직 기후난민이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
"맞다. 현실적으론 기후난민이 존재하지만, 이를 근거로 망명 신청을 할 순 없다." 
 
슈퍼 태풍으로 파괴된 필리핀  슈퍼 태풍 하이얀이 휩쓸고간 뒤의 타클로반의 모습
▲ 슈퍼 태풍으로 파괴된 필리핀  슈퍼 태풍 하이얀이 휩쓸고간 뒤의 타클로반의 모습
ⓒ Christoph Schwaiger/소녀와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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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꿈이 있다면.
"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는데 이제 막 졸업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국제개발학을 공부하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다."

- 내일 집에 돌아가는 것이 기쁜가.
"기대된다. 유럽은 이전에 세 번이나 왔지만 내겐 너무 춥다. (웃음)"

그녀를 배웅하고 오는 길에 문득 든 생각. 난 별 생각 없이 그녀의 귀갓길에 대해 인사말처럼 물었으나, 그녀에게는 심란한 질문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집을 잃고 또 잃은 그녀. 다시 거주지로 돌아가면 수리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들었다. 

마따리나오 마을 주민들은 바닷가보다 낮은 저지대 살고 있어서 매일매일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산업화된 북반구(Global North)에 사는 우리가 누리는 안락함의 대가로 지구는 병들어가고, 남반구(Global South)에 사는 누군가의 삶은 파괴되고 있다. 이런 불공평한 부등식이 이대로 지속되어도 괜찮은 것인가 의문이 든다. 

2013년 거대한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했을 당시 필리핀기후변화위원회의 위원 자격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COP19 기후총회에 참가했던 엡 사노(Yeb Saño) 활동가는 '도대체 이런 회의를 몇 번이나 더 해야 하냐'고 한탄했다. '슈퍼태풍이라는 재난으로 고통받는 것이 일상이 되지 않도록 지금 획기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제발 온실가스를 줄이자'고 눈물로 호소해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연설 링크).

그레타 툰베리의 지적처럼, 뭔가 하는 척하지 말고 지금 당장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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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함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칼럼니스트및 인권활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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