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포스터 ⓒ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아래 버즈 오브 프레이)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버즈 오브 프레이>는 지난 주말 3일간(7~9일, 현지시간) 3325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주 미국 극장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 금액은 당초 현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500~5000만 달러대 규모의 매출과는 거리가 있는 결과치다. R등급 영화로는 역대 4번째로 많은 스크린 수(4236개)를 확보한 뒤 개봉했음을 감안하면 기대에 미흡한 성적을 올린 셈이다.
성적이 저조한 이유로는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시네마스코어 등 미국 영화관련 사이트의 사용자 평가가 엇갈리면서 관객 유입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영화의 전작에 해당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온갖 혹평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말 1억3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선전을 펼친 바 있다.
3위 < 1917 >, 아카데미 앞두고 마지막 흥행 불꽃 태워
▲ 영화 '1917'의 한 장면 ⓒ (주)스마일이엔티
한편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나쁜 녀석들 : 포에버>는 1200만 달러를 벌며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누적 매출은 1억6632만 달러로 꾸준히 금액을 늘려가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면 2억 달러에는 살짝 못 미치는 성적으로 북미 개봉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7주째 상위권을 유지중인 < 1917 > 역시 한단계 내려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900만달러로 전주 대비 5% 정도의 양호한 매출 방어 속에 장기 순항중이다. 지금까지 1억3254만 달러를 모으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 중에선 <조커>(3억2000만달러 이상) 다음 가는 북미 지역 흥행 성적을 기록중이다.
엄청난 물량 공세에도 불구하고 고전중인 <닥터 두리틀>은 666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6395만 달러를 벌며 여전히 기대에 미흡한 흥행을 기록중이다. 미국에서의 부진 만회를 위해 해외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인데 지각 개봉된 영국에선 지난주 1900만 달러를 모으며 선방을 펼쳤다. 아직 미개봉중인 일본, 러시아등에서 상당 부분 만회할 계획이지만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개봉 예정일조차 잡지 못한 상태여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밖에 <쥬만지>, <젠틀맨>, <그레텔과 헨젤> 등이 그 뒤를 이으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수퍼 소닉>
▲ 영화 '수퍼 소닉'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SEGA의 인기 게임 캐릭터 소닉을 실사영화로 옮긴 <수퍼 소닉>이 이번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개봉된다. 닌텐도의 대표 게임 <마리오>에 대응하기 위해 1991년 등장한 이래 전세계 게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영화화에 대한 관심 또한 컸다. 그만큼 준비 과정에서의 논란도 만만찮았다. 제작 초기 어색한 디자인으로 인해 비판이 쏟아지면서 대거 수정 작업을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악당 닥터 로보트닉(짐 캐리 분)에 맞서 싸우는 날쌘 영웅 소닉(밴 슈월츠 목소리)의 대활약이 그려진다. 국내에선 기존 소닉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더빙을 담당했던 엄상현, 김환진 성우 등이 그대로 출연한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0.02.07~09)
1위 < 버즈 오브 프레이 > 3325만달러
2위 < 나쁜 녀석들 : 포에버 > 1200만달러 (누적 1억6632만달러)
3위 < 1917 > 900만달러 (누적 1억3254만달러)
4위 < 닥터 두리틀 > 666만달러 (누적 6395만달러)
5위 < 쥬만지 : 넥스트 레벨 > 553만달러 (누적 2억9846만달러)
6위 < 젠틀맨 > 418만달러 (누적 2685만달러)
7위 < 그레텔과 헨젤 > 351만달러 (누적 1153만달러)
8위 < 나이브스 아웃 > 235만달러 (누적 1억5894만달러)
9위 < 작은 아씨들 > 232만달러 (누적 1억267만달러)
10위 < 스타워즈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222만달러 (누적 5억1054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