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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오른쪽 네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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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 출신인 김용민 변호사를 경기 남양주병에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구는 검찰 출신인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이 두 번 당선된 곳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가 검찰개혁 관련 이력이 있는 만큼, 주 의원과 상징적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17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변호사의 경우 (선정 이유에 대해) 추가 설명이 있었는데, 그 지역구에서 충분히 각을 세울 수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2017년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 조사위원과 '김학의 사건'의 주심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써 개혁 권고안 마련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남양주병에서 출마를 준비해왔던 예비후보들의 추가 반발도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7일 김 변호사의 입당식 당시 해당 지역구 출신인 최민희 전 의원이 참석한 것을 두고 공천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낙연-황교안 빅매치 완성... 인재영입 첫 전략공천 홍정민

김 변호사 외에도 최고위원회는 영입인재 6호인 홍정민 로스트리 대표를 유은혜 교육부 장관 지역구인 경기 고양병(일산동구)에 전략공천했다. 영입 당시 경력단절 이후에도 사법시험 합격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내세워 '워킹맘' 이미지를 강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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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영입 6호는 경력단절 극복한 "워킹맘" 홍정민 대표 스타트업 기업인 "로스토리 주식회사" 홍정민 대표가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영입행사에서 입당의 변을 밝히고 있다. 홍 대표는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성공을 일군 40대 여성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여섯 번째 영입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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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용민 변호사의 경우 시대정신이라 볼 수 있는 권력기관 개혁 완수를 위해 필요한 적임자라는 측면이 있다"면서 "홍정민 대표는 AI, IT, 핀테크 산업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경제학 박사 학위와 사법시험을 30대 초반에 동시에 이룬 경제 전문가로, 고양 지역 경제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 봤다"고 전했다.

최고위는 또한 이들 외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서울 종로구에 전략공천하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대진표를 최종 완성했다. 경기 김포갑에서 당의 요청으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의원 또한 마찬가지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공천이 확정 되면 '경남도지사 출신' 선거로 빅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최고위는 지난 15일 공관위가 전력선거구 지정 요청 지역으로 선정한 8개 지역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경기 의왕·과천의 신창현 의원은 이로써 컷오프가 기정사실화 됐다.

다만 8개 지역구를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최고위원 사이 논쟁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후보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낮아 다른 분으로 대체하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은 지역구가 몇개 있었다. 다만 새로운 인물이 지금 있는 분보다 경쟁력이 더 높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왔고, 그래서 좀 더 신중하게 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8개 지역구는 경기 남양주병, 경기 의왕·과천과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략공천된 서울 동작을을 포함해 ▲부산 북구강서을 ▲대전 대덕구 ▲경기 평택을 ▲경기 김포갑 ▲경남 양산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