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김재우

관련사진보기

 
ⓒ 김재우

관련사진보기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은 아름답다. 밤새 함박눈이 내려 쌓이면 행복하다. 요즘 눈이 내리지 않아 설경 보기가 쉽지 않았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뽑내는 국립공원 북한산의 설경을 올 겨울 내내 보지 못했다.
 
ⓒ 김재우

관련사진보기


이대로 봄이 오나 했는데 지각한 눈이 더 소복하게 내렸다. 북한산을 전망하기에 제일 좋다는 노고산을 등산하기로 했다. 순전히 북한산의 설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 김재우

관련사진보기


흥국사에서 출발, 노고산 정상(487m)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가 걸렸다. 내려오는 데는 1시간여가 걸렸다. 오를수록 산속의 나무들에 핀 눈꽃은 아름다웠다. 봄날의 벚꽃, 가을날의 단풍보다 겨울 눈꽃이 더 환상적이었다.
 
ⓒ 김재우

관련사진보기


마침내 노고산 정상에 올라 북한산의 설경을 눈에 가득 담았다.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원효봉 노적봉이 나란히 눈모자를 쓰고 자태를 뽑낸다. 눈덮힌 의상봉 문수봉 승가봉 비봉등 수많은 북한산의 봉우리들이 눈을 행복하게 한다.
 
ⓒ 김재우

관련사진보기


내려와 천년고찰 흥국사 북한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설경도 고찰의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져 절경이었다.

신라 진흥왕도 원효대사도 바라보았을 북한산, 무학대사도 정도전도 바라보았을 북한산. 나처럼 그들도 북한산 설경에 첫눈에 반하지 않았을까 상상한다.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맑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세상을 원합니다 일상이 평화롭고 사람이 사람으로 존중되는 세상이 열리길 원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