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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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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컷 오프(공천 배제)'를 두 번 당하면,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나는 당을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 출마'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두 사람은 20일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 참석하려고 국회의원회관을 찾았다. 통상 해당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과 합동으로 면접을 진행하지만, 두 사람은 각각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노리고 있다. 홍 전 대표의 경우 당초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출마를 준비했으나, 공관위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며 허용하지 않으려 하자 타협안으로 경남 양산을을 제안한 상태이다.

홍준표 "한강벨트 못지 않게 낙동강 벨트도 중요"
  
▲ 공관위 면접 본 홍준표 “컷오프 당하면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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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이날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양산으로 가려는 이유는 2022년 정권교체에 있어서 PK의 역할이 최고로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호남이 전라남북도에 광주까지 합치면 450만 명이다, TK가 500만 명, 부‧울‧경(PK: 부산‧울산‧경남)이 840만 명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울‧경에서 우리 당 후보가 누가 되든 간에, 60% 이상 얻어야 한다, 안 나오면 우리 당 후보가 떨어진다"라며 "부‧울‧경의 중심이 이번 양산 대전"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한강벨트 못지 않게 낙동강 벨트도 중요하다"라며, 당에서 요구하는 수도권 출마를 재차 거부했다. 면접 때 일부 공관위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재차 권유했으나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했으면 되지 않았느냐, 내 역할은 거기까지"라며 "이번에는 양산 지역에 가서 PK 선거를 돕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이미 밀양에서 컷 오프 당했다, 양산에서 당하면 두 번째"라며 "컷 오프를 두 번 당할 이유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미 "양산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이사하면 13번째"라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김태호 "약속부터 지키는 게 성숙한 정치의 출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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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 역시 자신의 '고향 출마'의 이유에 대해 상세히 털어놓았다. 그는 당의 요구에 따라 총선, 지방선거 등에 나서며 헌신했던 점을 강조한 뒤 "도지사 선거가 끝나고 고향에 머물면서 '이제 초심의 마음으로 다시 이곳에서 좀 더 진지하고 성숙한 정치를 시작하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향 분들에게 제 마음을 알리고 결심하고, 수많은 분들과 손을 잡으면서 지금까지 달려왔다"라며 "마음을 열어달라고 요구했고, 또 약속했고, 그 믿음의 두께가 지금 어떤 대의명분보다도 더 저에게는 귀중하다"라고 강조했다. "지금 당과 이 나라 걱정하는 마음은 저도 다르지 않다"라면서도 "하지만, 시기와 실천의 방법에 있어서는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지역구의 출마 의지는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렸다"라며 "민심은 정치 공학 너머에도 있다는 걸 판단해주셔야 한다, 순리도 있다"라고 반복했다. "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저한테는 사소한 약속부터 지키는 게 성숙한 정치의 출발"이라는 것. 본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정말 부‧울‧경이 됐든, 전국 어디가 됐든 총선 승리를 위해서 온몸을 바치겠다"라며 지원 유세도 다짐했다.

다만, 본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 안 해봤다"라며 "공관위 결정에 따라 제 입장도 그때 가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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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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