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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한것과 관련 20일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하는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코로나19 대책 논의하는 국방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한것과 관련 20일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직위자들이 참석하는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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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군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공군과 육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충북 증평 소재의 한 육군부대 소속 A대위와 충남 계룡대에 근무하는 공군 B중위가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 A대위는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4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A대위는 휴가 중 대구에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B중위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고열 증세를 보인 A중위는 다음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군은 A중위를 즉시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제주공항 인근 부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 중인 해군 병사 1명이 지난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이튿날인 20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은 바 있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군사관학교는 전체 생도를 생활관에 격리했다. 공군에 따르면, 현재 의심 증상을 보인 생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이 부모는 경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해군에 이어 육군과 공군에서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군 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집단 발병지인 대구와 경북지역을 방문한 장병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면서 예방적 관찰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선 코로나19의 군부대 확산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관련 기사 : 국방부 "22일부터 전체 군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 통제").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전날(20일) 오후 9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이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결정했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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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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