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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경영권을 놓고 격돌을 예고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직접 소액 주주를 찾아다니며 의결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음 달 있을 주주총회를 앞두고 2주간 의결권대리행사권유팀을 구성해 주주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 구인게시판에는 KCGI 운용역이 올린 공고문이 올라왔다. 공고문에 따르면 KCGI는 의결권대리행사권유 팀원이라는 이름으로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이다. 주말에도 근무하는 조건이다. 주주총회 일자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일급은 10만원이며 성과급은 5만원에서 4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주주들을 만나 의결권 위임장을 확보하는 만큼 실적을 산정해 성과급을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채용시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취업 준비생, 차량 소유자를 우대한다. 채용은 KCGI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들은 주주들을 직접 찾아가 의결권 위임장을 받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 경우 KCGI는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을 확보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일가와 경쟁할 수 있다.

21일 기준 KGCI와 그와 뜻을 같이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이른바 3자 연합은 37.08% 지분을 확보했다. 다만 일부 지분은 작년 말 기준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지분으로 실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31.98%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우호지분을 포함한 33.45%보다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이 KCGI의 편을 들어준다면 얼마든지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KCGI는 한진그룹 정상화를 주장하며 전문경영인 위주 경영 체제를 주장하고 있다.

태그:#KCGI, #강성부, #한진칼, #조원태, #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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