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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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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19 증상 없어도 외출 자제해주세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호소한 내용이다. 전국에 있는 신천지교회 신도들은 발열이나 기침, 목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정은경 본부장이 이날 밝힌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501명이다. 이는 지금까지 확진된 환자 893명의 56.1%를 차지한다. 대구 지역의 경우 확진환자 499명 중 407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로 분류된다.

정 본부장은 "대구 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하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하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들 9300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명령서를 발부하고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가격리 명령을 어긴 분은 감염병법상 2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하고, 공무원들이 다 매칭을 해서 이분들이 제대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감염원의 주된 경로는 대구 신천지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 그분들의 접촉자"라며 "그 접촉자가 의료기관이나 시설에서 2차, 3차 감염을 유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천지교회 신도들이) 유행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통제가 가장 핵심적인 방역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1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24일까지 총 5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대구 지역에서 급증하는 환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영남대병원 등에 총 319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신천지 교인 대상 전수 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 90명이 26일부터 파견된다.

다음은 이날 정 본부장이 신천지 교회 신도들에게 당부한 사항이다.

1. 해당 단체 모든 신도는 최대한 집에 머물고, 외출을 자제해 주십시오.
- 발열, 호흡기증상(기침, 목아픔 등)이 없더라도 외출을 자제해 주십시오

2. 발열, 호흡기증상(기침, 목아픔 등)이 있으면 사전에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보건소로 반드시 문의한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십시오.
- 일반 의료기관 및 응급실을 직접 방문하지 마십시오.
- 선별진료소 방문할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를 이용 하십시오.

3. 해당 단체 모든 신도는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 식사, 가정내 예배 등 가족·동거인 간 접촉을 최대한 삼가고, 식기나 수건 등도 따로 사용하십시오.

4. 자가격리자는 의료인,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 주십시오.

 
국내 확진환자 현황 (2.25일 09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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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천지, #코로나19, #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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